수입 파인애플 친환경 소독방법 개발 성공
수입 파인애플 친환경 소독방법 개발 성공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5.04.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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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본부, 고독성 MB 대체로 안전성 제고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주이석)는 수입 파인애플에 대한 친환경 소독방법으로 에틸포메이트와 포스핀 훈증제를 이용한 소독기술을 개발하고, 지난 2일 경남 창원시 소재 ㈜델몬트 파인애플 창고에서 실시한 현장 적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개발에 성공한 혼합처리기술은 저독성 훈증제인 에틸포메이트와 포스핀 훈증제를 혼합해 침투력이 약한 에틸포메이트, 소독시간이 긴 포스핀 훈증제의 단점을 상호 보완한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소독기술방법이다.

지금까지의 시험결과에 따르면 혼합처리기술은 파인애플 해충인 깍지벌레 등에 방제효과가 탁월할 뿐 아니라, 약제처리에 의한 파인애플 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수입된 파인애플은 전량 메틸브로마이드(MB) 훈증제로 소독처리되었으나, 메틸브로마이드가 고독성 농약이면서 오존층 파괴물질로 지정되어 작업 안전성 제고, 환경보호 등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대체 소독기술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검역본부는 이와 같은 혼합처리기술을 2013년부터 2년간에 걸쳐 연구사업을 수행하여 2015년 3월 식물검역 소독처리기준으로 설정하였으며, 이번에 ㈜델몬트에서 처음으로 검역 과정에서 파인애플에 혼합처리기술을 활용하여 소독처리하고 합격조치를 받음으로써 현장 적용에 성공하였다.

혼합처리기술은 검역적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하면서도 작업자의 안전성을 제고할 것을 기대되며, 메틸브로마이드로 국한되어 있던 수출입 신선농산물의 소독법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대체함으로써 환경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틸포메이트와 포스핀 훈증제 혼합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대상식물을 확대하는 등 메틸브로마이드 소독을 대체할 친환경 소독방법을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