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저질 배 꽃가루를 사용하게 되면 1년 농사를 망치게 되는데 어떻게 그런 제품을 공급하겠습니까?”

전동가위 등 농자재를 공급하는 (주)미듬 임상복 상무는 노동시간 절감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공급하는 배꽃가루는 현지에서는 물론 통관과정에서 자체 및 공인기관에서 검증된 배꽃가루만 공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부분의 배 과원이 인공으로 수분작업을 실시하는데 이때 불량 배 꽃가루를 사용하면 1년 농사를 망치게 되는데 그런 제품을 공급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배꽃가루 채취시기인 4월에 황사 등 이상기후로 인해 배꽃가루 채취량이 예년에 비해 많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저질 불량 배꽃가루 유통이 우려되고 있는 시점이다. 임 상무는 “국내로 수입되는 중국산 배 꽃가루량이 부족해 가격도 예년에 비해 오르고 있다”며 “발아검사 등 검증된 양질의 배꽃가루로 인공수분을 해야 농사를 망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농업 생산성과 효율성 증대를 위해 설립된 (주)미듬은 농자재업계 후발 주자이지만 뛰어난 품질의 농자재 공급으로 농민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임 상무는 “기대이상의 신뢰에 깜짝놀랐다”면서 “장벽이 높은 농업계이지만 세계적으로 인증된 제품 공급은 농민이 먼저 알아보고 인정해준 덕분에 성공적인 진입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농자재 공급의 후발주자이지만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수한 농자재 공급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