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현 옥천군 산림녹지과 팀장
김우현 옥천군 산림녹지과 팀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5.03.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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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강한 옥천묘목은 전국어디에서나 잘 자라 …

 
“옥천은 일조량이 많고 전지역의 70%가 사질양토 토양특성을 지녀 묘목생산의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곳으로 내성이 강해 전국어디에나 심어도 몸살이 나지 않고 잘 자랍니다.”

오는 27일 열리는 옥천묘목축제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옥천군 산림녹지과 김우현 팀장은 옥천이 묘목산업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는 배경에는 이 같은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17회째를 맞고 있는 묘목축제는 충북 옥천군 이원면 일대에서 열리고 있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조성된 묘목특구 지역이다. 옥천 묘목은 과수묘목을 비롯해, 조경수, 관상수 등을 183ha의 묘목 밭에서 연간 1,500만 그루를 생산 및 유통하고 있다.

김 팀장은 “이원면 묘목은 80여년 전 복숭아 자양묘를 최초로 생산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며 “일년내내 햇볕이 좋을 뿐만 아니라 묘목이 자라는 사질양토 토양으로 묘목이 자랄 때 잔뿌리가 많아 뿌리의 활착률이 좋고 영양흡수가 잘되고 강한 내성을 지녀 묘목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묘목축제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 창출 및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 축제기간도 올해는 예년보다 5일 늘어 총 10일 간 개최 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옥천묘목은 강원도 산불피해지역과 북한에 무상묘목 지원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2000년과 2005년 2차례에 거쳐 발생한 강원도 산불피해지역인 고성(2만5810주)과 양양(1만20주)를 무상지원 했다. 또한 2001년 북한 개성공단 주변에 묘목 3만1730주를 무상 지원한 데 이어 2005년엔 북한 남포시에 3만150주를 무상 지원해 남북 화해 조성에도 기여했다.

김 팀장은 “축제기간 동안 방문객을 위한 묘목 접붙이기 등 체험행사와 모창가요제 등 부대행사를 준비고 이를 통해 농업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누구나 참여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명품축제로서 손색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식목철을 맞아 유실수 등의 묘목을 무상으로 공급해 묘목산업의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은 축제기간동안 겪는 주차난 해소와 접근성 및 편익성을 높여나가고 묘목산업의 특성을 살린 테마공원 조성을 통해 묘목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조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