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엽 aT화훼공판장장
권오엽 aT화훼공판장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5.03.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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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적 거래 유통의 신속성 실현

경매시간 단축 소비자에게 집중

 
“aT화훼공판장은 국내 6개 공판장 물량 중 52%를 차지하고 있어 화훼산업 발전을 선도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탄력적 거래로 유통의 신속성을 실현하고 제도권 내로 물량유입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산지와 중도매인 간 정가수의매매 거래를 지난해 8% 수준에서 올해 15∼20% 수준으로 늘려 경매시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의 권오엽 aT화훼공판장장은 “현재 하루에 경매가 7∼10시간 진행되는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고 있다”며 “시설한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정가수의매매와 대량단위 거래를 늘려 중도매인과 상인이 소비자에게 더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농가소득 증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한번에 1∼2박스 경매를 하고 있으나 10박스에서 20박스 경매를 추진해 경매시간을 줄이면 지방상인은 자신의 사업장까지 충분히 가서 고객에게 시간을 더 낼 수 있고 중도매인 삶의 질도 높아져 외부에서 중도매인을 하려는 시도가 있을 수 있다. 현재 중도매인 일은 3D업종이나 다름없이 힘들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0박스 또는 20박스 단위로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산지의 규모화와 함께 중도매인의 규모화가 필요하다. 산지는 어느 정도 구조조정이 많이 됐다고 생각한다. 거래시간이 단축되면 유찰도 줄어들 수 있지만 반대로 경매시간이 오래 지속되면 꽃은 시들고 충돌로 꽃이 훼손되면 분쟁의 소지가 높아진다.”

권 장장은 “경매를 오래하면 중도매인의 집중력이 떨어져 막판에는 구매가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정가수의매매와 대량거래로 신속하게 거래, 경매를 단축하는 것이 농가소득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장장은 또한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경조사용 소비를 어떻게 하면 생활용 소비로 전환할 것인가 중요하다”며 “이런 부분에서 aT화훼공판장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장장은 “화훼생산 부분에 있어서는 로열티 부분이 크고 난방유 보조가 조정돼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정부차원에서 시설개보수 지원을 통해 고품질 화훼생산이 가능토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