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중 (사)한국인삼제품협회장
김해중 (사)한국인삼제품협회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5.02.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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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장서 고려인삼 홍보강화 절실

 
“2주전 홍콩에 가보니 점포마다 화기삼으로 가득했고 고려인삼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겨우 정관장에서 만든 깡통제품이 있었으나 너무 비싸다는 인상을 받았다. 세계 인삼유통의 중심지인 홍콩에서 고려인삼에 대한 인식이 너무 부족한 것 같다.”

김해중 (사)한국인삼제품협회장(동원고려인삼 회장, 농림축산식품부 인삼수출개척팀장)은 “화기삼은 오래전부터 고려인삼을 먹으면 승열작용이 있다는 잘못된 정보를 흘려 홍콩시장을 사로잡은 것 같다”며 “우리는 이러한 오해를 조기에 불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차원에서 학계와 연구를 통해 승열작용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나 아직 홍콩사람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좀 더 효과적인 홍보 마케팅이 필요하다.”

김 회장은 원료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파삼값이 상승해 제조가공업체의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작년에 파삼값이 20% 올라 요즘 제조가공업체에서 원료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드링크 병안에 한뿌리씩 넣는 병삼도 부족한 상태다. 원료값이 올랐으나 제품값은 못올리고 있어 생산비 부담이 크다.”

“파삼은 단지 모양이 안좋을 뿐이지 품질은 정품과 똑같다. 오히려 추출을 해보면 수율이 더 잘나온다. 인삼농협에도 파삼이 많이 있으나 값이 비싸서 채산성이 안맞다.”

또한 홍삼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인 홍삼박을 폐기물관리법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삼을 끓인 후 우러나오는 것으로 홍삼농축액 등의 제품을 만들고 발생하는 찌꺼기는 폐기물관리법에 의해 처리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10톤 당 100만원의 비용이 들어 업체의 부담이 크다.”

김 회장은 “홍삼박은 위해성분이 전혀 없기 때문에 퇴비나 사료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폐기물관리법 적용에서 조속히 제외해 농가들이 퇴비나 사료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