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사과생산 풍요속 고민
올 사과생산 풍요속 고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10.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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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호조 과실비대양호 대과 많아

기상조건 양호로 올해 사과 대과 생산이 늘어났으나 명절판매용 한계로 인해 가격하락이 이어지면서 농가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번 달 사과관측에서 “10~11월에 출하될 사과 품질은 기상호조로 과실 비대가 양호해 전년보다 상당히 크고 당도와 색택도 좋을 것으로 조사됐다. 사과의 비상품과(가공품) 비율은 5%로 전년보다 1.5%P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거창사과원예농협(조합장 윤수현)이 주관하고 있는 서북부경남거점APC의 운영자인 농업회사법인 (주)NH유통 김학두 팀장은 “금년 대과 생산이 지난해 대비 10~15% 더 늘었을 것”이라며 “흠과 비율은 떨어진 대신 정품은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대과는 명절 제수용 및 선물용으로만 판매가 이뤄지고 있고 평상시에는 잘 안쓰인다”며 “평상시 소비는 대부분 중소과를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15kg 기준으로 보면 대과는 중소과보다 싸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중소과 가격과 비슷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 팀장은 또한 “농가들은 당초 대과생산이 많아져 수취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가격하락이 이어지면서 실망하고 있다”며 “우리조합에서는 이달 말 롯데마트와 행사를 계획하고 있어 이때 얼마나 대과가 빠져나갈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