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채소류 농업관측
10월 채소류 농업관측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10.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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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9월 가격 일시적 상승했으나 주산지 작황회복으로 10월 가격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가을배추, 무 재배면적 대체작목 부재로 소폭 감소하나 초기생육은 양호한 수준이다. 마늘·양파 재배의향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 제공

■배추
△가을배추 재배면적 작년과 비슷, 평년보다 4% 증가=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1% 감소하지만, 평년보다 4% 증가한 14,961ha로 조사되었으며, 전월 조사치보다 4.6%p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대체 작목 부재 및 타 작목의 시세가 낮아 가을배추로 작목전환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겨울배추 재배(의향)면적 작년보다 6% 증가 전망=겨울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작년(3,885ha)보다 6% 증가하지만, 평년(4,780ha)보다 14% 감소한 4,134ha로 추정된다. 이는 전월 조사치(작년 대비 6.7% 감소)보다 13.1%p 증가한 수준이다.
△10월 산지 출하량 작년보다 2% 증가할 전망=10월 준고랭지 2기작 배추는 출하면적이 3% 감소하지만 단수가 5% 증가하여 출하량이 작년보다 1%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을배추는 출하면적이 2% 감소하지만 단수가 작년보다 4% 증가하여 출하량이 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10월 가격은 출하량 증가와 소비감소로 작년수준까지 하락할 전망=10월 출하될 준고랭지 2기작 배추 평균 포전거래가격은 3.3㎡당 6,000∼7,000원 수준으로 작년과 비슷하며, 10∼11월 출하될 가을배추 평균 포전거래가격은 4,500∼5,50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가을배추 포전거래 비중은 최근 낮은 시세로 인해 활발하지 않아 작년의 30% 수준 미만으로 조사되었다.
10월 배추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와 소비감소로 평년(5,505원/10kg) 동월보다 낮고, 작년(4,161원/10kg) 수준까지 하락한 4,000∼5,000원/10kg으로 전망된다. 10월 중순부터 출하지역이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무
△가을무 재배면적 작년보다 5% 감소 전망=가을무 재배면적은 작년 및 평년보다 5% 감소한 7,182ha로 추정된다. 작년 가을무 출하기 및 금년 파종기 무 가격 약세로 농가들이 재배면적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무 출하량 작년보다 4% 적을 전망=10월 출하면적은 준고랭지무 2기작과 가을무 재배면적 감소로 작년보다 적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10월 출하단수는 9월 가뭄으로 준고랭지무 생육이 지연되어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동기에는 가격 하락으로 시장 출하를 포기한 농가들이 가공공장으로 출하할 목적으로 무를 크게 키워 단수가 높았었다.
따라서 10월 무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작년보다 4%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무 출하면적은 가을무 재배면적 감소로 작년보다 5%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11월 가을무 단수는 이른 파종과 적절한 기상으로 작황이 매우 좋았던 작년보다 9% 적을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은 작년보다 파종이 늦고 초기 작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10월 무 가격 전월 및 작년과 비슷하고 평년보다는 낮을 전망=금년 가을무 평균 포전거래가격은 작년보다 낮은 3.3㎡당 5,000∼6,000원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포전거래는 파종이 조기에 이루어지고 초기 작황이 좋은 포전 위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무 상품 18kg당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감소하지만 소비 둔화로 작년 동월(9,333원)과 비슷하고 전월(10,029원) 대비 약보합세인 9,000∼10,000원 내외로 전망된다. 이는 평년(11,339원)보다 16% 낮은 수준이다.
순별로는 전월 하순 가격을 유지하다가 중순 이후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가격은 가을무 출하량 감소로 작년(8,217원/18kg)보다 높고 평년(9,751원/18kg)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늘
△2014년산 마늘 재고량 9만 5천 톤=저장업체 표본 조사 결과(9. 19), 9월 말 기준 2014년산 마늘 출고량은 약 8,500톤으로 산지출하량이 많았던 전년과 비슷하다. 감모율은 약 2%로 추정된다. 
감모를 감안한 저장마늘 추정 재고량은 약 9만 5천 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적다.
△10월 난지형 마늘 가격 전월 대비 보합세=국내산 마늘 저장량 감소로 10월 난지형 마늘 가격은 전년보다 높으나 2013년산 이월재고에 대한 부담으로 전월 대비 보합세가 전망된다.
△2015년산 재배면적 소폭 감소, 대서는 증가=농업관측센터 표본농가 조사 결과(9. 19), 2015년산 마늘 재배의향은 2014년산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지형과 난지형 마늘 재배의향은 각각 2%, 1% 감소하였다.
지역별 재배의향면적은 난지형 남도종 주산지인 호남과 제주에서 감소하고, 대서종 주산지인 영남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지형 남도종 재배면적은 6% 내외 감소하고, 대서종은 8%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출하기 가격 상승이 대서종 재배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
농업관측센터 재배의향을 적용한 2015년산 마늘 재배의향면적은 24,687ha로 전년보다 2%, 평년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양파
△2014년산 재고량 평년보다 12% 많아=금년 양파 입고량은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16%, 27% 증가한 77만 톤 수준으로 추정된다.
저장업체 조사결과(9. 19), 2014년산 저장양파 출고량은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7%, 3% 증가한 8만 8천 톤으로 조사되었다.
재고량이 많아 가격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고, 저장양파의 부패발생으로 전남지역의 출고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영남지역은 가저장 양파가 마무리되면서 9월 중순 이후 출고량이 늘어나고 있다.
감모율은 전년(7.4%)보다 증가한 8.5%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감모를 감안한 저장양파 재고량은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16%, 12% 증가한 62만 5천 톤으로 추정된다.
△9월 수입량 감소, 수출량은 증가=9월 1~25일 양파 수입량은 신선양파 432톤, 건조양파 51톤, 냉동양파 295톤이다. 이를 신선양파로 환산할 경우 1,482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하였다. 
정부 수출 지원대책의 영향으로 신선양파 수출량은 6∼8월 1만 6,217톤, 9월 1∼25일 2,187톤으로 총 1만 8,404톤이 수출되었다.
△10월 가격 500∼550원/kg 전망=10월 양파 상품 도매가격은 재고량이 많아 전년(927원)과 평년(870원)보다 낮으며 전월과 비슷한 500∼550원/kg으로 전망된다.

■대파
△10월 출하량 전년 대비 3% 증가=출하면적은 전년 대비 8% 증가하고, 단수는 5% 감소하여 전체 출하량은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한 경기·강원지역의 노지대파 수확이 본격화되고 출하가 지연된 물량이 출하될 예정이어서 출하면적은 전년보다 8%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도매가격 전월 대비 보합세 전망=10월 대파 상품 도매가격은 1,000∼1,100원/kg으로 전월(1,035원)과 비슷할 전망이다.
주산지인 경기·강원지역 출하량이 증가하고 상품성은 저하되어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하품 출하량이 많아 품위 간 가격 차이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0~12월 정식의향면적 1% 감소=가을부터 겨우내 출하되는 가을·겨울 대파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6% 증가하였다.
10~12월 정식되는 대파는 내년 봄에 출하될 예정이며, 정식의향은 전년 대비 1% 감소하였다.
가을·겨울 대파 재배면적 증가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어 봄 대파 정식의향이 감소하였다.

■당근
△고랭지당근 생산량 평년보다 11% 감소=고랭지당근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37% 증가했지만 평년보다는 12% 감소한 137ha로 조사되었으며, 추정단수를 적용한 생산량은 평년보다 11% 적은 3,900여 톤으로 추정된다.
△10월 출하량 작년보다 7% 감소=10월 고랭지당근 출하량은 작년보다 9% 적을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재배면적이 작년 동월보다 5%증가하였지만 생육기 잦은 비로 단수가 작년보다 1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었기 때문이다.
10월 하순에 출하가 시작되는 가을당근은 재배면적이 3% 증가하지만 단수가 7% 감소할 것으로 조사되어 출하량은 작년 동월보다 3% 감소할 전망이다.
11월 고랭지당근과 가을당근의 출하량은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증가하였지만 단수가 좋지 않아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제주지역의 당근이 11월 중순부터 조기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11월 전체 출하량은 작년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10월 가격 작년 및 평년보다 높을 전망=10월 당근 20kg당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작년(37,946원) 및 평년(41,849원)보다 높은 48,000∼53,000원 내외로 전망된다. 
10월 상·중순은 종자 간(후지모리, 나이젤, 사이로 등) 품질차이로 일별 등락폭이 클 것으로 전망되나, 하순에는 가을당근 출하가 시작되면서 가격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