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중고농기계 수출 창조경제 실천
농협, 중고농기계 수출 창조경제 실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9.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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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총 3900대 수출계획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그동안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중고 농기계를 수출함으로써 농업인의 실익을 증대하고 농기계 시장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중고농기계 시장은 연간 9천대의 중고농기계 중 2,800대 정도가 팔리지 않고 대리점의 재고로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대리점의 재고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농가에는 중고농기계가 방치돼 농촌 환경을 위협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농협은 LS엠트론과 협력하여 지난해부터 농기계은행사업을 실시하는 전국 700개 농축협을 통해 중고농기계를 매입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매입 대상 기종은 대형기종인 트랙터와 콤바인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농협은 지난달 6일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중고농기계의 첫 수출 선적식을 가졌으며, 연말까지 라오스, 캄보디아,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과 아프리카 및 동유럽 등지에 500대 이상의 중고농기계를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중고농기계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하여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시장과 미국시장도 개척해 2017년까지 총 3,900대의 중고농기계를 수출할 예정이다.
중고농기계 수출은 농업인은 중고농기계의 수월한 처분, 농기계회사는 신규농기계 공급확대, 대리점의 악성재고 처분 등으로 향후 5년간 3,000억원이상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