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평훈 목포원예농협 조합장
고평훈 목포원예농협 조합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9.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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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활동, 조합원의 권익신장 위한 활동으로 귀결”

 
“모든 사업추진은 우리 농협의 자력성장을 위한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합원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활동의 중심이 수익활동에 귀결돼야 한다며 목포원예농협 고평훈 조합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이는 농협의 모든 활동은 조합원의 권리신장을 위한 활동으로 무게중심이 맞춰져야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거의 모든 농산물이 과잉으로 인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어 조합원의 권익신장을 위한 사업들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얘기로 들린다.
지난 3일 추석을 앞두고 이른 새벽부터 공판장을 둘러보고 온 고 조합장은 “물량은 쏟아져 들어오는데 추석대목에 대한 기대감은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그는 “지난해에는 임직원을 통한 배 판매량도 500박스를 넘기기도 했지만 올해는 정반대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가격까지 낮아 추석선물 목록에서 제외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가격하락을 부채질 하는 것은 대형 유통업체와 체결했던 계약재배 물량이 늦장마 영향으로 인한 품질 저하로 대형유통업체로 갈 물량이 도매시장으로 넘어오고 있는 상황도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산물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장 동력을 잃지 않기 위해 새로운 사업에 투자나 확장보다는 현재 상태를 잘 유지하고 내실을 튼튼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고 조합장은 조합의 내실을 기하고 조합의 피부에 닿는 개혁을 위해 조합원 자격이없는 인원 500명이상을 정리하는 등 협동조합의 본질을 찾기 위한 개혁을 진행해 왔다. 특히 현재 위치의 공판장을 설립을 위해 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수차례의 지난한 협상을 통해 이뤄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조합의 본연의 자세에 충실하기 위해 법률적 지식을 쌓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는 대의원을 비롯한 조합원의 권익향상과 조합을 위한 활동의 결과"라고 말했다.
/조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