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활용 농식품수출 확대
가공식품 활용 농식품수출 확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8.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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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수출(주) 등 수출선도조직 지원 집중

김치, 한과, 고추장 등 가공식품을 활용해 한국 농식품 수출을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농수산식품 수출 추진현황 및 확대방안’을 보고했다.
이번 수출 대책은 작년 9월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보고한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방안’의 후속·보완조치로서, 농식품부는 41가지 세부 추진과제를 6가지 추진전략으로 구분해 제시했다.
6가지 추진전략은 ▲가공식품의 수출 첨병화 ▲신선 농산물의 수출확대 방안 ▲수산물의 수출확대 방안 ▲수출업체 맞춤형 정보·시장개척 지원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新마케팅 추진 ▲수출 추진체계 강화 등이다.
수출확대를 위해 농식품부는 지난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김치 수입을 중심으로 고추장 등 장류와 한과, 막걸리 등 전통식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화된 상품개발을 촉진하고, 가공시설 규모화 및 가공공정 기계화, 해외 냉장 물류시설 운영 확대 등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가공식품을 주요 전략으로 삼은 배경은 국가간 검역문제 등에서 다소 자유롭고 김치·삼계탕·유제품 등의 검역문제가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용 가공식품에 국산농산물 사용을 늘리기 위해 국산 원료를 사용하는 수출업체에 원료구매자금 및 물류비 지원을 확대하고, 농가와 수출업체간 계약재배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선 농수산물은 수출 전문단지·양식섬 등 산지에 규모화된 수출 생산조직을 육성하고, 농수협 등을 전문 무역상사로 지정하는 등 수출 전문 판매조직도 설립한다.
특히 해외에서 업체간 과당경쟁 방지를 위해 한국배수출주식회사와 같은 품목별 수출 선도조직을 14개 품목에서 15개 조직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선도조직은 수출 거래선 단일화 통한 마케팅 파워 제고 위해 품목별 수출업체를 연합해 한국형 ‘제스프리’로 육성된다. 공동 마케팅, 물류비, 교육·컨설팅 등의 수출사업이 선도조직을 통해 집중 지원된다. 
이번 대책에는 신흥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할랄식품 시장과 식재료 시장을 공략할 방안이 있어 식품·외식업계의 관심을 모았으며, 경제단체인 대한상의 중심으로, 해외에 진출한 대기업들이 그들이 가진 수출역량과 노하우를 국산 농수산식품 홍보 및 판매를 위해 제공하는 상생협력 방안도 소개됐다.
또한 최근 중국·동남아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한류 붐을 농수산식품 수출확대에 활용하기 위해 음식관광과 연계한 마케팅 전략이 마련되었으며, 무섭게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온라인 마켓을 활용한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 전략 등 기존에 없던 다양한 대책들이 나왔다.
농식품부는 수출대책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관계부처와의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민간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농어업 시장개척단 활동을 중국 중심에서 ASEAN 등 신흥 시장까지 확대해 나가고, 수출 경험이 많은 대기업들을 민·관 농수산식품 수출개척협의회에 참여시켜 농수산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안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