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친환경 녹비 작물로 널리 알려져 있는 헤어리베치의 종자 수확 시기와 방법을 소개했다.
헤어리베치는 꽃이 핀 날로부터 42∼48일 경 수확해야 종자수확량이 가장 많다.
올해는 예년보다 꽃 피는 시기가 10일 이상 빨라져 남부지역은 6월 상순, 중부지방은 6월 중순경이 수확하기 가장 좋은 시기로 예상된다.
이 시기에는 줄기 아래쪽의 꼬투리가 1∼2개 정도 흑갈색으로 변하고 전체적으로 80% 정도 누런색이 된다.
종자 성숙 기간에 비가 자주 오면 배수에 철저히 신경 써야 한다. 수확 예정 5일 전에 작물 건조제를 뿌리면 일주일 정도 앞당겨 수확할 수 있다.
헤어리베치는 추위에 강하고, 서늘한 기온에서도 생육이 활발하기 때문에 겨울철에 재배하기 좋은 녹비 작물이다.
특히, 국산 헤어리베치는 봄철 생육이 빠르고 녹비 수량이 많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육성한 헤어리베치 품종은 ‘청풍보라’, ‘온토비’, ‘토익’, ‘자청비’가 있다.
농촌진흥청 전작과 구자환 박사는 “종자 수확 시기를 지켜 품질 좋은 녹비 종자를 제때 수확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