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우수한 품질의 버섯이 개발되면서 국산 품종 보급률은 높이고 사용료(로열티)를 줄이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수출용과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품질 좋은 우리 버섯의 개발과 보급에 힘쓴 결과, 지난해 국산 품종 보급률이 46%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
버섯 산업은 병 재배 기술의 발전으로 대규모화 되면서 수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외국품종이어서 사용료 부담이 컸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사용료를 줄이고 품종 보급률은 높일 수 있게 개발과 보급을 위한 버섯연구사업단(2009∼2013)을 구성했다.
5년 동안 버섯 60품종을 개발해 2008년 30% 수준이던 국산 품종 보급률을 지난해 46%까지 끌어올리며 30억 4,000만 원 가량 사용료를 줄였다.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대표 품종은 양송이 ‘새아’, ‘새정’, 팽이 ‘우리 1호’, 아위느타리 ‘비산1호’ 등이 있다.
특히, 팽이 ‘우리1호’는 관리가 쉬워 일본 품종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고 수출 가능성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아위느타리 ‘비산1호’ 품종은 까다로운 재배 방법과 수량이 적은 ‘큰느타리2호’의 단점을 보완해 개발돼 새송이 품종을 대신해 수출할 수 있다.
더욱이, 충남 부여군에서는 양송이를 특구화 하고 새 품종 ‘새아’, ‘새정’, ‘설강’을 보급해 2010년 4%에 불과했던 보급률을 2013년 27%까지 높였다.
앞으로 농촌진흥청은 품종보호전략종자개발(GSP) 사업으로 버섯 품종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시범 사업을 거쳐 보급할 계획이다.
GSP 사업은 버섯 품종육성 기반 구축(2013∼2016년)과 버섯 종균 생산 산업화(2017∼2021)로 추진되며, 올해부터 2022년까지 144품종을 육성하고 60% 보급률을 목표로 한다.
농촌진흥청 버섯과 공원식 과장은 “품질 좋은 국산 버섯 품종을 개발하고 널리 보급해 농가 소득 향상은 물론, 버섯 산업의 활성화로 사용료를 받는 수출 국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보급률 46%, 사용료 30억원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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