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특작 연구동향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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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5.0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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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화과 작물 뿌리혹병의 생물적 방제 연구

■ 연구기관
△캐나다=Agriculture and Agri-Food Canada
■ 연구내용
유사균류에 속하는 Plasmodiophora brassicae은 절대기생체로서 전세계적으로 십자화과 작물에 뿌리혹병(무사마귀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배추는 고추 다음으로 국내에서 많이 재배되는 채소이나 뿌리혹병에 걸리면 농가에 큰 피해를 일으킨다. 뿌리혹병을 방제하기 위해서 저항성 품종을 심거나 경종적 방제법을 이용하기도 하나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살균제를 처리하는 화학적 방제법이다. 하지만 화학농약의 살포는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인축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는 만큼 보다 친환경적인 생물적 방제법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아직까지 뿌리혹병에 효과적인 생물적 방제제는 전세계적으로 개발되지 않았으나 이를 위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몇몇 연구에서는 Heteroconium chaetospira와 Phoma glomerata 등과 같은 일부 미생물이 뿌리혹병을 억제하는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하였으며, 이들 미생물은 뿌리혹병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항생물질을 분비하거나 뿌리에 정착하여 식물에 저항성을 유도한다. 최근 캐나다에서는 토양전염병 방제 용도로 제품화된 7개의 생물농약과 2개의 화학농약이 뿌리혹병 방제에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Bacillus subtilis(제품명: Serenade ASO)와 Gliocladium catenulatum(제품명: Prestop)을 캐놀라의 감수성 품종에 토양관주 처리를 했을 때 대조군에 비해서 뿌리혹병의 발생량을 80% 이상 감소시켰으며, 이들 생물적 방제제의 방제 효과는 실험에 사용된 두 가지 화학농약인 fluazinam과 cyazofamid의 방제 효과와 비슷함을 보여주었다. 이들 생물적 방제제가 뿌리혹병을 억제하는 기작은 항생작용(antibiosis)으로서 G. catenulatum은 근권에서 균사를 통해 분해효소를 분비하고 B. subtilis는 항생물질인 surfactin과 iturin을 분비한다. 이러한 항생물질은 뿌리혹병의 휴면포자가 발아하는 것을 억제하지는 못하였지만 유주포자의 활동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 참고문헌 및 사이트
● Peng G. et. al. 2011. Potential biological control of clubroot on canola and crucifer vegetable crops. Plant Pathology 60: 566-574.

■ 자료제공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 농업연구사 한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