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푸드 호두 국내산 많아진다
슈퍼푸드 호두 국내산 많아진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3.3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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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유경접목기술 현장설명회

▲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달 24일 고품질 국내산 호두 생산을 늘리기 위한 호두나무 묘목생산이 시급함에 따라 기존의 개발기술을 효율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유경접목(幼莖接木)기술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최근 견과류가 세계 10대 슈퍼푸드(Super-food)로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호두는 견과류 중에서도 항산화 성분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뇌발달은 물론, 노화방지 및 심장병 예방에 좋아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많다.
그러나 국내산 호두가 소비(공급)를 충당하지 못해 상당한 양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호두 생산량은 1,200여 톤이며 국내 소비량을 맞춰 연간 1만1천여 톤 정도를 수입한다. 수입량은 국내 생산량의 10배에 육박하며, 국내 자급률이 10%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지난달 24일 고품질 국내산 호두 생산을 늘리기 위한 호두나무 묘목생산이 시급함에 따라 기존의 개발기술을 효율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유경접목(幼莖?木)기술 현장설명회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경기도 수원 소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산림청과 각도 산림환경연구소의 담당자 및 관계관, 호두 주산지의 생산자, 일반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경접목기술 현장설명 및 시연이 실시됐다.
특히 지금까지 유경접목 설명회는 호두 주산지에서만 작은 규모로 이뤄진 반면 이번 설명회의 대상층은 전국 규모로 한층 넓혀졌다.
유경접목기술은 가래나무 종자를 약 2개월 전에 파종한 후, 발아된 어린 줄기를 대목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호두나무는 접목증식이 어려운 수종으로, 노지(露地)에서 접목을 하면 활착(活着)하여 정상적인 생장상태를 보일 확률(활착률)이 10% 미만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유경접목이다. 호두나무 묘목생산을 위해 이 기술을 적용하면 활착률을 80% 이상까지 높일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김세현 과장은 “호두나무 유경접목기술보급은 국내산 호두 생산량을 높일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묘목 생산에 크게 기여함에 따라 호두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