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파리’ 친환경 방제기술 확립
‘버섯파리’ 친환경 방제기술 확립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4.03.31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끈끈이트랩과 포식성 천적 이용 연중 75% 방제

▲ 버섯파리 피해증상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원목 표고버섯의 생산량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버섯파리를 연중 친환경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표고버섯을 원목으로 재배하는 곳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버섯파리류는 작은뿌리파리, 큰검정버섯파리, 표고버섯혹파리 등이다.
버섯파리에 의한 피해는 최대 36.8%, 연중 평균 14.2∼17.4%에 이를 만큼 피해를 많이 주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털두꺼비하늘소, 산민달팽이나 민달팽이, 표고버섯좀나방, 구슬무늬원뿔나방의 피해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방제를 소홀히 하고 있어 피해를 키우고 있다.
버섯파리는 원목의 껍질속이나 재배사 인근의 수목 껍질 및 부엽층에서 월동하고 작은뿌리파리는 3월 중순, 큰검정버섯파리나 표고버섯혹파리는 5월 초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한다.
해마다 발생이 처음 시작되는 시기는 평균 온도가 영하의 기온이 끝나 영상기온으로 바뀐 후 10일이 경과되는 시기(3월 중순 이후)에 버섯파리가 최초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피해는 유충이 직접 원목의 껍질 속, 종균, 균사 및 버섯을 갉아먹어 상품성이나 생산량을 감소시키거나, 유충과 성충이 주홍꼬리버섯, 검은단추버섯 등에 병해를 옮겨 복합 피해를 준다.
버섯파리의 친환경 방제를 위해서는 황색 끈끈이트랩을 지금부터  설치하고 트랩에 버섯파리의 성충이 50마리 내외로 유인됐을 때 포식성 천적을 방사하면 연중 약 75%의 버섯파리를 방제할 수 있다.
끈끈이트랩(가로 15cm, 세로 25cm)은 2∼5m 간격으로 10개를 설치하고 재배사의 여건에 따라 트랩의 개수를 달리하면 된다. 
예찰을 통해 버섯파리 성충이 50마리 내외로 발생되는 초기에 스키미투스응애나 마일즈응애 중 한 종류를 10a당 3만 마리를 20일∼30일 간격으로 방사하면 된다.
연중 방사시기는 4월 중순, 5월 초순, 하순, 6월 하순, 7월 초순, 8월 중순에 각각 방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버섯파리는 장마기 전(6월 중순∼7월 초순)에 발생수와 피해가 많기 때문에 5월에 버섯파리의 밀도가 높은 농가에서는 장마기 이전에 집중적으로 천적을 방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키미투스응애나 마일즈응애는 버섯파리의 유충도 먹지만 알을 더 좋아해 방제 효율성이 높으며, 친환경으로 원목 표고를 재배하면 10a 당 약 4백만 원의 수익이 증가하는 것으로 타나났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김형환 박사는 “원목으로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농가에서 최근 생산량 감소의 주범인 버섯파리에 대해 지난 3년 동안의 연구로 황색 끈끈이트랩을 이용한 적기 예찰과 포식성 응애의 주기적인 처리로 원목 표고버섯의 친환경 안정생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