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주범 이산화탄소 감소
기후변화 주범 이산화탄소 감소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12.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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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소나무 심기로 해결

우리나라는 지난해 온실가스배출량 세계 7위(UNEP, 2012)이며 1인당 12.7톤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고 있다. 2015년에 온실가스감축 의무 부담국이 될 전망이며, 2009년 기후변화협약 제15차 당사국총회(COP15,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2020년 온실가스 기준배출전망치 대비 30%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지난 2월 ‘탄소흡수원 유지 및 증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이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산림활동이 활발하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한 지자체, 기업, NGO 및 일반 국민들의 관심과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정부의 산림부문 국가 온실가스 흡수·배출 산정기관으로서 ‘국민의 눈높이 맞춘 주요 수종별 표준 탄소흡수량’을 개발해 일반인에 공개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표준 탄소흡수량은 우리나라 소나무, 참나무 등 우리나라 주요 8개 수종에 대해 지난 40년간 전국에 걸쳐 3,212개의 숲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이는 기후변화협약에서 정한 국제표준방법에 의해 나무가 흡수하는 탄소흡수량을 알기 쉽게 나타낸 것이다.
이번에 제시한 표준 탄소흡수량은 현재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활동으로 인한 줄인 이산화탄소량을 소나무, 참나무 등 우리생활에 친숙한 나무의 식재 그루수로 표현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자료 공개는 우리나라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기능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확산과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 참여 유도하는데 큰 의의를 둔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연구센터 강진택 박사는 “현재 표준화 되지 않고 검증되지 않은 출처가 모호한 자료를 이용하고 있는 추세”라며,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의 개별적 사용에 따른 혼란을 초래하고 있어 수종별 국가 표준 탄소흡수량 기준 제시가 필요한 실정이다”라고 자료공개의 취지를 밝혔다.
따라서 많은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산화탄소량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소나무가 몇 그루인지 쉽게 표현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