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향 가지마름, 낙엽, 낙과 원인 밝혀
진지향 가지마름, 낙엽, 낙과 원인 밝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3.11.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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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퇴비·비료과다 사용 금해야

가지가 마르고 낙엽, 낙과 현상이 심한 진지향 하우스에 대한 정밀 진단결과 비료과다 사용에 의한 염(鹽)류 집적과 미숙퇴비에 의한 것이 1차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지난 7월 남원읍의 한 진지향 하우스 재배농가가 의뢰한 가지마름과 낙과현상이 심하다는 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현장 정밀 조사결과 얻은 결과다.
이농가는 하우스에서 진지향을 18년 동안 재배하고 있으나 지난 6월 이후 가지가 마르고 낙엽·낙과가 심하게 나타나는 피해가 발생해 민원을 의뢰했다.
농업기술원은 진석천 연구사 등 감귤과 토양·비료 전문가 등 5명의 컨설턴트를 현장에 파견해 농업환경과 나무 생육, 토양 등 다각적으로 정밀 분석을 시작했다.
분석결과 및 영농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의뢰농가 포장에서의 진지향 가지고사와 낙엽 증상은 퇴비 등 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함으로써 토양 중 염류 집적과, 미숙된 퇴비를 사용한 것이 1차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또, 밀식관리에 따른 일조 부족과 겨울철 저온에 의한 피해가 문제증상을 조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 농장의 경우 일정기간 동안 비료성분을 투입하지 말고 충분한 관수를 통해 집적된 염류를 제거하는 작업을 우선 실천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토양검사 실시 후 비료사용처방서에 의한 양분관리를 할 것을 처방 내렸다.
또, 적정한 수준의 간벌 실천과 열매를 달려 나무의 세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농업기술원은 한 농가의 사례로 나타난 진지향 재배 관리에 대한 문제점이 타 농가에 재발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지 기술 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