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10 현장탐방 / 곽길부(벽곡농장 대표·여수원협 대의원)
희망 2010 현장탐방 / 곽길부(벽곡농장 대표·여수원협 대의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0.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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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유기농 재배만이 살길”

   
  ▲ 김태곤 조합장과 곽길부 대의원이 토마토 육모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저희 농장의 완숙토마토는 인근 농가에 비해 당도가 월등히 높을 뿐만 아니라 아삭거리는 식미감이 일품인 우수한 품질의 친환경 유기농산물입니다”주위 농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관되게 친환경 유기농 재배만을 고집하는 옹고집 농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여수시 돌산읍 서덕리의 벽곡농장(대표 곽길부·65세)은 600여평 시설하우스 4연동 43.30㎡의 농장에서 다끼이 품종의 완숙토마토인 ‘도테랑 다이아’와 ‘도테랑 골드’를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곽 대표에 따르면 “완숙토마토는 10월 중순에 육모를 정식해 이듬해 1월 상순부터 5월 하순까지 생산해내어, 연평균 10kg박스로 시중 판매단가 2만원에 2,000여박스의 물량을 조합 APC공판장 및 서울 양재동 하나로 마트에 출하해 연간 매출 4천만원을 올리고 있으며, 쪽파, 감자, 옥수수, 시금치, 마늘 등에서 연간 1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곽 대표가 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은 20여전으로 처음에는 화훼류를 재배하였지만 시설 투자에 비해 소득이 적어서 시설채소 재배로 전환을 하였으며, 5년전부터 친환경 유기농 농법을 도입해 현재까지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 우수한 품질의 각종 채소류를 재배하고 있다. 곽 대표는 “토마토에 발생하는 대표적 병충해인 담배가루, 곰팡이병, 온실가루, 위조바이러스 등의 병충해 방제를 위해 손수 제조한 친환경 자제인 은행열매, 소주 주정연료, 서삼, 자리공 등을 혼합해 3~5개월 숙성 시킨 뒤 살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여수출장소 직원이 수시로 농약 잔류량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더욱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곽 대표는 “땅의 지력을 높이기 위해 생초를 가축분뇨 및 소석회, 유황 등과 혼합해 완숙시킨 다음 토양에 뿌려주면 토질이 부드러워지고 비옥해 진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현재 35명으로 구성된 ‘여수토마토연구회’회원으로 가입해 회원들 간에 활발한 각종 영농정보를 공유 하고 있으며, 생산 이력제에 의한 친환경 유기농 제품이어서 일반제품보다 시장에서 30~40%의 가격을 더 받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 한편 김태곤 조합장에 따르면 현재 곽 대표는 “우리조합과 장기 계약재배를 하고 있으며, 박스지원 및 각종 유기농 비료지원 등 의 종합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석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