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산지에서는? - APC사업을 점검한다 ① 서북부경남 거점APC
지금 산지에서는? - APC사업을 점검한다 ① 서북부경남 거점APC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0.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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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부경남 거점APC ‘올씽’사과 경쟁력 강화

   
  ▲ 윤수현 거창사과원예농협 조합장(오른쪽 첫 번째)과 신인재 (주)NH유통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의 안내로 거점APC 선별장를 둘러보고 있는 김두관 경상남도 도지사(왼쪽 두 번째)와 이홍기 거창군수(왼쪽 네 번째)  
 
거창·함양·합천 3개 군 과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준공한 서북부경남 거점 APC(산지유통센터)가 비상(飛上)을 준비하느라 한창이다. 주관농협으로 선정된 거창사과원예농협(조합장 윤수현)은 안정적 책임경영으로 ‘올씽’브랜드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전방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서북부경남 거점APC는 3개 군 과수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거창읍 대평리 1347번지에 위치한 거점APC는 조성면적 40,319㎡(총 부지 60,208㎡), 건축면적 8,219㎡에 사업비 192억4,800만원이 투입된 공공유형 APC다. 거점APC는 1일 50톤 처리능력과 함께 1,780㎡의 저온저장고, 최첨단 비파괴 당도선별기, 색택과 내부 갈변을 식별하는 영상처리 시스템으로 차별화된 품질의 사과를 출하해 점차적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아 가고 있다.서북부경남 거점APC 운영주체로 3개 군 사과 판매역량의 결집을 위해 설립된 농업회사법인 (주)NH유통(대표이사 신인재)은 FTA기금 과수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책사업 수행과 지역의 사과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정예농가를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재배기술의 상향 평준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통합된 판매·마케팅 역량을 갖춘 마케팅 회사를 (주)NH유통은 목표하고 있다.서북부경남 거점APC는 사업 첫해인 올해를 안정화기로 사과 5,000톤을 취급량으로 잡고 있다. 물론 사과 비수기에는 양파, 딸기, 포도 등으로 취급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은 확장기로 사과 7,500톤, 2012년은 안정적 정착기로 8,500톤을 목표하고 있다. 서북부경남 거점APC 공동브랜드는 ‘올씽’이다. ‘올씽’은 올곧고 싱싱한 과일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생산자의 올곧은 철학과 3대 명산(지리산, 덕유산, 가야산)의 싱싱한 자연을 브랜드에 함축하고 있다. 거창·함양·합천 3개 군에서 생산되는 4만여 톤 중 가장 좋은 사과를 엄선해 붙인 고품격 브랜드다.‘올씽’의 사용권은 (주)NH유통이 소유하고 있으며 (주)NH유통을 통해 출하되는 사과만 ‘올씽’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다. (주)NH유통은 ‘올씽’브랜드의 명품화를 위해 품질규격을 확정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표준규격을 기본으로 하되 지역특성을 반영해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고품질 사과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씽’ 특품은 선선도 측면에서 윤기가 나고 껍질 수축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당도 14° BX이상이어야 하며 후지·홍로의 색택은 70%로 무게는 ‘중(250g)’이상이 돼야 한다. 상품 또한 윤기가 나고 껍질 수축현상이 없는 당도 12° BX 이상으로 색택은 50%이상, 무게는 ‘소(215g)’이상이어야 한다. 거창군과 (주)NH유통은 현재 원물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7∼8월 열린 1차 교육에 이어 이번 달 말까지 거창군 관내 1,332과수농가를 대상으로 한 2차 교육에서도 거점APC 건립 취지, 운영사항과 사업계획 및 수매방법 등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12일에는 추석사과 납품농가들, 19일 거창읍, 20일 주상면, 21일 웅양·고제·북상면 소재 농가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됐으며 28일 위천·마리·남상면, 29일 신원·남하·가조·가북면 소재 농가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열린다.신인재 (주)NH유통 대표이사는 “거창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한 1차 교육을 통해 사과농가들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며 “인력부족으로 이전에는 산지수집상들한테 밭떼기로 넘기는 농가들이 많았는데 거점APC를 사용하면서 편리함을 느껴 참여하는 농가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거창사과원예농협서북부경남 거점APC의 주관농협인 거창사과원예농협과 운영주체인 (주)NH유통은 거창군청의 적극적 지원 아래 기존 도매시장 등 거래선에 익숙한 사과농가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 제도를 사용하고 있다. 홍보 및 교육을 통해 거점APC에 출하하고 있는 농가들은 편리함 등으로 매우 만족해하고 있으며 입소문을 통해 참여 농가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거창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현재 거래하고 있는 도매시장과 가격이 같으면 굳이 거점APC로 농가들이 오겠냐. 도매시장보다 플러스 알파를 지원해 품질 좋은 원물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며 “이의 활성화를 통해 올씽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또 시장에서 차별화 해 가격상승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15kg 사과를 기준으로 (주)NH유통은 선별비 1,800원(지원 900원, 자부담 900원), 정품인센티브 2,100원(정품기준 당도 12브릭스/60과 이내, 250g 이상 과일), 원물 운송료 300원을 지원하고 있다. 프리미엄·특품·상품(60과 이내)은 3,300원(선별비 900원, 원물운송비 300원, 정품인센티브 2,100원), 상품(60과 초과) 및 등외품은 1,200원(선별비 900원, 원물운송비 300원)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재정부족으로 (주)NH유통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창군은 거창군 나름대로 재정자립도가 넉넉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