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10 현장탐방 / 사천농장(대표 김병균·강릉원예농협 조합원)
희망 2010 현장탐방 / 사천농장(대표 김병균·강릉원예농협 조합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0.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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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 새 주산지로 강원도 알릴 것”

   
  ▲ 김병균 대표와 심재효 강릉원협 전무  
 
“고품질 파프리카 생산으로 강원도를 파프리카의 새로운 주산지로 소비자들에게 알려나가고, 국내외적 경쟁력을 창출해나가는데 보탬이 되겠습니다.”김병균 사천농장 대표(강릉원예농협 조합원)는 4년차 파프리카 농사를 짓고 있는 젊은 농사꾼으로 파프리카 농사를 짓는데 있어 그 포부가 남다르다.김 대표는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동덕리에서 2천평 규모의 파프리카 농사를 짓고 있다. 강릉지역 파프리카 재배농가들이 모여 만든 강릉원예수출전문단지에 회원으로 강릉원협에 일본으로 수출할 파프리카를 출하하고 있다.김 대표는 “국내 파프리카는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활발하게 생산되고 있지만, 여름과 가을에는 출하가 불가능한데 강릉지역에서는 고랭지 파프리카를 이 시기에 출하하고 있다”며 “해외시장에 국내 파프리카를 ‘연중생산’이 가능한 이미지로 부각시키는데 일조하고 있음은 물론, 점차 증가하고 있는 국내 파프리카 시장에도 마찬가지의 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강릉에서 재배하는 파프리카는 고랭지에서 자라 육질이 살아 있고, 색깔이 선명하고 윤택이 흐르며 맛도 뛰어나다”며 “이러한 장점으로 강원도에서 생산하는 파프리카는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고 자랑했다.김 대표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파프리카 농사를 짓게 됐는데, 이는 향후 더욱 규모화 돼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과 비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경험으로라면 파프리카 농사는 도시에서 회사원으로 생활하는 것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물론 시설하우스를 짓고 종자를 구입하는 등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농사에 대한 경험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그는 열정과 노력이 있다면 이러한 점은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특히 올해는 파프리카 kg당 가격이 작년보다 높아 그는 농사를 지은 보람을 톡톡히 느끼고 있다. 그러나 수출 할 때는 주의해야 할 점이 많아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고 그는 조언한다.무역회사를 신뢰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또한 수출창구가 분산돼 가격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경우를 봐왔기 때문이다.그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자끼리 힘을 합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강릉지역 같은 경우는 파프리카 생산자를 중심으로 강릉원예수출전문단지가 만들어졌는데, 회원들은 강릉원예농협을 통해 수출창구를 단일화를 하려는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밖에도 “강원도 지역에서는 해외로 수출하는 농산물이 많은데 평택항 및 부산항까지 내려가야 해 물류비용이 만만찮게 드는 어려움이 있다”며 “동해바다에 수출항을 마련한다면 물류비용을 줄이는 등 강원도 파프리카를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견해도 내비췄다./최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