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햇배 미국수출길 올라
나주 햇배 미국수출길 올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0.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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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톤 목표 전국최초 원황배부터 선과작업 시작

   
  ▲ 수출샘플을 미국검역관 ‘RONALD TSUNEZUMI’과 국내 검역관이 1일 검사수량인 149개의 배를 세심하게 검사하고 있다.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상계)에서는 지난 17일 2010년산 나주 햇배인 원황배를 필두로 미국 수출작업을 시작했다. 이는 전국의 미국수출단지 중 첫 삽을 뜬 것으로 원황배는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 배 시험장에서 육성된 품종으로 조생종에 속하며 과즙이 많고 당분과 산미를 동시에 가져 시원한 배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어 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품종이다. 앞으로 나주배원협은 원황배 품종을 시작으로 황금배, 화산배, 신고 순서로 수출작업을 진행한다. 나주배수출은 1960년대 대만을 단일 시장으로 수출 추진 이후 1990년대부터 처음 미국으로 수출이 시작되어 매년 2,000톤 이상을 수출, 600만불 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이는 효자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나주배 전체 생산량을 5% 미만이지만 나주배 가격지지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어 나주시에서는 지난해부터 수출전업농을 육성하여 전남대학교 배수출연구사업단과 함께 미국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중소과수출 물량을 확대하기 위한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수출유망품종인 화산배 신규재식농가에 대한 지원사업도 동시에 확대 시행하고 있다.미국수출농가는 봄철부터 조합에서 처방하는 수출허용 약제만을 사용해야하며 국립식물검역원의 재배지 포장검사를 통하여 합격한 농가를 대상으로 과실계약출하사업에 약정하고 계약금을 수령한 400여 농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0년 수출계획물량은 원황배 400톤, 황금배 350톤, 화산배 40톤, 신고배 2,200톤 등 총 3,000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9년도에는 미국지역 2,168톤 대만등 기타지역 108톤 등 총 2,273톤을 수출한 바 있다. 이상계조합장은 “업무협약을 통하여 무상으로 수출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농산물품질관리원 나주출장소, 2개의 수출선과장에 매일 직원을 파견하여 수출검역을 담당하는 광주식물검역소, 예산을 지원하는 나주시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에 의해 나주배 재배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말하고 수출작업이 마무리 될 때까지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