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바로처리 현장 애로기술(177)
농진청 바로처리 현장 애로기술(177)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0.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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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수박 생리장해 현장기술지원 결과

   
  ▲ 현지조사  
 
시설수박 재배농가에서 수확기를 앞두고, 잎·줄기 등 생육 전반에 걸쳐 잎마름 증상 및 위축현상이 심하게 발생되어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구명 및 방제 대책에 대한 현장기술지원에 대한 사례입니다.▲농가 일반현황일시는 2010. 07. 01이며 재배지역은 전북 고창군 ○○○ 농가이고, 작물명은 수박(품종 : 삼복꿀, 박대목), 재배면적은 단동형 하우스 29동 (12,201㎡)이다.▲민원인 의견수박이 열린 줄기 잎에 잎마름 증상과 근경부 하엽에 잎이 말리고 시드는 증상으로 인근 선도농가 및 농약상 등을 통해 여러 가지 진단과 대책이 나왔지만, 어떤 병인지 아니면 생리장해인지 등 혼동이 되고 있다.▲현지 조사결과농가의 수박 재배경력은 30년 이상 되었으나, 시설수박 재배경력은 8년 정도 되었다.수박의 생육상태는 전반적으로 잎마름 증상이 심하고 점차 덩굴까지 말라가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수박 수확기 당도 및 육질에 나쁜 영향을 주어 고품질 상품과 생산이 어려울 것이다.수박재배에 적합한 토양조건은 중립질인 사양토와 식양토가 좋고, 물빠짐이 좋은 토양이 적지임. 토양의 심경상태를 살펴본 결과, 20cm 미만으로 경운하였으며, 지하부 토양은 매우 딱딱하고 물 빠짐이 불량했다.관수시설은 하우스 길이가 100m 포장의 이랑(두둑)에 균일하게 관수하기 위하여 점적호스를 3줄 또는 4줄로 설치하였으나, 경사가 있어 포장내 수분상태가 전반적으로 균일하지 못하고 부분적으로 과습 및 건조한 상태이다. 특히, 수박 정식시기 및 꽃가루 수분 후, 착과 정도를 감안하면, 7월 8일 정도 수확이 예상되고, 또한 당도를 높여 고품질 수박을 생산하기 위해 10~15일전 관수를 중단했어야 하는데, 농가는 심한 잎마름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과습할 정도로 관수를 하고 있었다. ▲종합 검토의견수박과실 부위 잎마름 증상과 근경부 하엽 잎마름증상은 어떤 병해에 의한 것이 아니라, 착과기 및 착과 후 비대후기에 칼리 및 마그네슘부족에 의해 발생하는 종합적인 생리장해 현상으로 판단됐다.잎마름 증상은 하우스 및 터널재배에 특히 건조한 경우 피해가 심하고, 시설하우스 재배에서는 착과가 양호한 경우, 윤작 회수도 많고 칼리와 석회 등의 염류가 많이 집적됨으로써 길항작용으로 인하여 마그네슘의 흡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이 많아지게 됐다.특히, 염류농도가 높거나 칼리과잉, 석회 과잉으로 인한 마그네슘의 결핍현상에 의해서 심하게 발생하고, 또한 저온으로 인한 마그네슘 흡수의 감소와 토양의 건조에 따른 흡수력의 억제 등으로 인하여 발생하며, 순지르기에 의한 잎수의 부족에서도 발생의 요인이 됐다.따라서 토양에 마그네슘을 시용할 때는 칼리와 석회의 다량시용을 지향하고 토양 중 염기성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며, 퇴비를 시용하여 마그네슘의 비효를 높이거나 토양을 깊이 갈아서 심층시비를 한후, 뿌리의 분포를 확대시켜 주는 방법도 효과적이다.▲금후 기술지도내용일반적으로 수박생육에 알맞은 토성은 사양토, 부식토 등이고, 보통 pH 5~7의 범위에서는 생육의 차이가 거의 없으며, 산성으로 갈수록 뿌리의 생장은 차이가 없으나 잎 속의 칼슘 함량은 저하됐다.토양 물리성 악화 원인의 39%를 차지하는 과습은 토양의 공기량을 감소시켜 수박 뿌리의 활력을 크게 떨어뜨리므로 토양에 맞는 적절한 관수관리가 중요하다. 토양을 진단하여 양분의 축적 또는 결핍상태를 보면서 화학비료 사용량을 조절하고 시비시기와 재배환경 등을 고려해서 사용해야 한다. 수박 착과 후 잎마름증 발생경감 대책은 수박 착과 후 나타나는 잎마름증상은 근본적으로 수박비대기 뿌리활력 저하에 있으며, 그 원인으로는 토양건조, 작물에 필요한 시비량 부족, 연작재배, 길항작용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요인이 있다.칼리결핍증 대책은 칼리비료를 반드시 추비로 몇 번에 나누어서 시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사질토에서는 유실이 잘되므로 1회당 추비량을 줄이는 대신 추비횟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결핍증이 나타나면 응급대책으로 제1인산칼리 0.3%액을 엽면 살포해 주면 효과가 있고, 특히 유기질 비료를 충분하게 시용해 주되 석회질비료의 과다시용은 삼가해야 한다.마그네슘결핍증 대책은 토양관리는 칼리와 석회의 과다시용을 피하여 토양내 염기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이들과의 길항작용으로 인한 마그네슘의 흡수불량을 막을 수 있으며, 퇴비를 시용하여 마그네슘의 비료효과를 높이고, 깊이갈이와 심충시비로 뿌리의 분포를 확대시켜 주는 것이 유리하다. 즉 마그네슘결핍증에 대한 대책은 토양관리를 적절히 하고 마그네슘의 흡수를 증진시킴과 동시에 강한 순지르기를 피하여 과일 한 개당 충분한 엽면적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