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10 현장탐방 / 진연농장(대표 김진환·광양원협 대의원)
희망 2010 현장탐방 / 진연농장(대표 김진환·광양원협 대의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0.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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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유기농 인증, 신고배 당도 13.8브릭스

   
  ▲ 김진환 대의원이 신고배 봉지씌우기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저희 농장의 신고배는 친환경 유기농 인증을 받은 것으로서 당도가 최고 13.8브릭스를 기록할 정도로 품질 면에서 전국 최고를 자랑하며 무엇보다도 아삭거리는 식미감이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전남광양시 다압면 고사리에서 3,900㎡의 필지에 신고배를 재배하고 있는 김진환씨(54세)는 이중 2,500㎡에 각종 화학비료 및 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유기농법만으로 배를 재배하고 있다. 김 씨가 배를 재배 하게 된 것은 지난 1986년도로 그전까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으로 귀향을 해서 지금까지 신고배를 재배하고 있으며, 현재 35명으로 구성된 무지개배작목반소속으로 활발하게 영농정보교류를 하고 있다. 김 씨는 현재 신고배를 연간 25톤가량 출하해 6천만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출하 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순천, 광양 출장소 직원이 정기적으로 김씨의 농장을 방문해 농약 잔류량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씨는 배나무에 기생하는 대표적인 병해충인 ‘검은 흑성병’ 등의 병충해 방제를 위해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제조한 현미식초, 에칠알콜, 측백나무씨앗, 어성초, 은행 피, 청양고추 등을 혼합해서 직접 제조한 것을 연간 8~12회 정도 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토양을 살리기 위해 독한 살충제를 살포하는 대신 초생재배 를 하고 있으며, EM퇴비 및 각종 유기질 퇴비를 사용해 땅의 지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의 배 농장은 올해 이상기온으로 인한 일조량 부족으로 지난해에 비해 개화가 평균 8~9일정도 늦어졌다고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배 농장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는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로 인해 2,700㎡의 농장에서 수확기를 앞둔 배가 50%이상이 낙과를 해 150여 박스 밖에 출하를 못해서 한때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실의에 빠진 적도 있었다” 고 지난날을 회고 했다. 하지만 “지난날의 그 상처가 현재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돼 전국의소비자들에게 직거래를 통해 꾸준하게 판매를 하고 있으며, 그 외 관내 지역 학교 급식 및 부산지역의 이마트 등에 납품을 하고 있는 가운데 맛과 품질이 우수해 전국의 소비자들로부터 주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앞으로 “농가는 생산에만 전력을 다하게 하고 판로개척은 정부관련기관에서 전적으로 책임지고 해주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아울러 “농번기 때의 심각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현재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희망근로 제도를 개선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석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