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바로처리 현장 애로기술(176)
농진청 바로처리 현장 애로기술(176)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0.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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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 균핵병 피해 현장기술지원 결과

   
  ▲ 피해포장 전경(좌) 피해상황 조사 및 지도(우)  
 
전라북도 정읍시 관내 오디 뽕나무 재배농가에서 오디에 균핵병이 발병하여 친환경 제제를 살포하였으나 방제효과가 없었다는 민원에 따라 원인 구명을 위하여 수행한 현장기술지원 사례입니다.▲농가일반 현황 조사지역은 전라북도 정읍시이며 작물(품종명)은 뽕(과상2호, 청일뽕), 피해면적은 3,500평이다.▲민원인 의견오디에 균핵병이 발생하여 고심하던 중 친환경유기농자재인 ○○○(주, ○○○○○○) 제제를 2회 살포하면 완전히 방제된다는 농약 판매사원의 말을 믿고 구입하여 살포하였으나 효과가 전혀 없었고 대부분의 오디가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하여, 그 원인이 친환경농자재인 ○○○에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사실 규명을 원했다.▲현지 조사결과민원인 소유 뽕 밭은 구릉지에 위치하여 지표배수가 잘되고 공기유통이 좋은 조건이다.현장방문 시 뽕밭은 이미 중간 벌채하여 그루다듬기를 마친 상태였고, 오디 수확도 모두 끝난 시점이어서 피해상황을 확인할 수가 없었다.오디에 균핵병이 발생하여 5월 5일과 15일 2회에 걸쳐서 ○○○ 500배액을 살포했다.농가에서 균핵병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했던 농자재의 공병을 확인한 바 ○○○는 친환경 작물생육용 자재인 토양미생물제이었다.○○○ 겉표지에 균핵병에 감염된 오디 사진이 부착되어 있어 농민들이 균핵병 예방과 방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믿을 가능성이 있다.농가에서 살포한 친환경 농자재의 등재, 적용 및 효과를 확인한 결과, ○○○는 2009. 7. 15. 농촌진흥청 친환경유기농자재 목록공시에 등재된 품목으로 친환경농업에 사용이 가능한 농자재이며, 상기 품명은 토양 미생물추출제로서 작물 생육에 도움을 주는 농자재로 표기되어 있다.겉표지에 오디사진이 부착되어 있으나(사진만 보면 뽕나무 전용자재로 혼동할 우려 있음)겉 표지 중 ‘균핵병’에 대한 문구는 발견할 수 없었다.▲종합 검토의견 금년은 기상조건이 균핵병 발생에 좋은 상태로 경과되어 균핵병 발생이 심했고, 심한 경우 수확을 전혀 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성규병 연구관, 정읍시 영농모니터 위원 김성봉) 민원인이 사용한 ○○○제제는 친환경 유기농자재로서 제품의 효과가 생리대사 활성이나 면역력 강화 등 작물생육관리용이므로 병 방제 목적은 아니다.일단 오디에 균핵병이 발병되면, 현재로서는 약제로 방제가 불가능하여 70% 정도의 오디가 조기 낙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예방위주의 방제가 필요하다.결론적으로, 민원인은 친환경 유기농자재 ○○○를 살포함으로서 오디가 떨어지는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나, ○○○는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작물 생육제이지 방제제가 아닌 관계로 ○○○ 살포가 낙과에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현장 및 금후 기술지도 방향△금후 피해포장의 관리 철저=뽕밭에 떨어진 오디는 내년에 발병원이 되므로 쓸어 모아 태우거나 로터리를 쳐서 땅속으로 묻음으로써 자낭균포자가 비산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내년도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 내년 4월 중순부터 톱신앰, 굿타임 또는 석회 보르도액 1,000배액을 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했다.오디 뽕 재배 중 문제가 발생할 시 먼저 농촌진흥기관(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원, 농촌진흥청)에 문의하여 해결하도록 했다. 농약상에서 친환경 자재를 권유할 경우, 반드시 적용대상 작물과 병을 확인하고 주의사항도 면밀히 검토하여 사용여부를 결정했다.농약과 영양제를 혼합하여 사용하면 약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혼용을 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