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10 현장탐방 / 김현수 풍기인삼농협 이사
희망 2010 현장탐방 / 김현수 풍기인삼농협 이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0.08.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2,500㎡에서 연 3억5천만원 조수익

   
  ▲ 산비탈을 개간해 초작지에서 6년근을 재배하고 있는 김현수 이사 부부  
 
“인삼농사는 예정지관리를 가장 우선으로 하고 우량묘삼 선별, 본포관리 3박자가 다 맞아야 성공할 수 있다.”올해로 26년째 인삼농사를 짓고 있는 김현수 풍기인삼농협(조합장 신원균) 이사는 총 재배면적 82,500㎡(25,000평)에서 연 16,500㎡(5,000평)을 수확해 조수익 3억5천만원을 올리고 있다. 예정지 19,800㎡(6,000평)를 포함해 1년근에서부터 6년근까지 재배, 매년 차례대로 수확하고 있다.김 이사는 무엇보다 먼저 토양관리의 중요성을 들었다. 김 이사는 “일단 재배적지 선정에서 서늘한 기후, 통풍이 잘되는 곳, 토양 오염이 안된 곳과 재해피해가 없는 곳을 선정해야 한다”며 “토양성격에 따라 비배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진흙땅에는 통기성을 좋게 하기 위해 적정량의 퇴비를 시비해야 한다. 퇴비를 시비하면 토양의 단단한 조직 속에 미생물이 침투해 구멍을 내서 땅을 부드럽게 해준다”며 “기경도 여러 번 해주면 토양 내에 산소가 들어가 작물성장에 이롭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이사는 사질토양은 보수력이 약하기 때문에 관수시설을 필히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김 이사는 또 우량묘삼을 선별해 식재해야 다수확과 등급이 높은 인삼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묘삼은 반드시 초작지에서 1년 재배한 것으로 크기가 균일해야 한다”며 “크기가 균일하지 않으면 작은 것이 큰 것의 세력에 눌려 제대로 성장을 못한다”고 말했다. 초작지에서 재배한 묘삼은 토양적응력이 강하고 크기가 균일한 묘삼을 심어야 우수한 체형의 인삼을 수확할 수 있다는 것이다.본포관리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김 이사는 해가림시설을 나침반기준 125~130°방향으로 설치하고 있다. 김 이사는 “이전에는 가장 더울 때가 6월25일에서 7월25일까지였으나 지금은 7월25일부터 8월15일까지다. 기후변화에 맞춰 방향을 잡고 있다”며 “12시에서 2시까지 가장 더울 때 해가림시설에 햇볕이 안들어 가게 하기 위해서는 130°방향이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지주대도 기후온난화에 따라 이전보다 높게 설치하는 고설식으로 함으로써 고온피해를 예방하고 통풍을 잘되게 해 곰팡이병 등 각종 병해 발생을 감소, 인삼생육을 양호하게 하고 있다. 친환경 인삼재배를 위해 제초제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피복제를 이용해 잡초의 발생을 막고 있으며 친환경농자재인 석회보르도액을 살포해 병해를 방제하고 있다. 김 이사는 “수분관리도 잘해 줘야 한다”며 “특히, 너무 가물었을 때 물을 주면 장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가물기전에 적정량의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대량의 인삼농사를 지으면서 안정위탁영농(주)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안정위탁영농(주)에서는 연 40만포의 ‘안심발효퇴비 및 인삼전용퇴비’를 제조, 생산해 인삼·과수농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벼농사 위탁대행도 하고 있다. 지난해 ‘안심발효퇴비’ 판매로 12억원, 벼농사 위탁대행으로 1억원을 포함해서 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