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 / 재 / 수 / 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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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0.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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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만 관계강화 대비해야

   
지난달 29일 충칭에서 중국과 대만이 제5차 양안회담을 열고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에 서명, 분단 60년만에 사실상 ‘경제적 통일’을 이뤄냈다는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중국·대만 사이에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셈이라는 평가를 내리며 한국의 대중무역에 악영향을 우려했다. 협정 주요내용으로는 중국 측이 대만산 539개 제품(농산품 18개, 석유화학 88개, 기계 107개, 방직 136개, 운수 50개 등)에 대해, 대만 측은 중국산 267개(석유화학 42개, 기계 69개, 방직 22개, 운수 17개 등) 제품에 대해 조기수확프로그램을 적용해 2년간 3단계에 걸쳐 무관세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중국·대만 ECFA 체결에 따라 업종별 단체, 주요기업,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번 중국·대만 ECFA에서 다행스런 점은 중국이 대만 농산물을 일부 수입한다는 내용은 포함됐지만 대만에 중국농산물 수출내용이 들어가 있지 않다는 것이다. 문제는 대만의 마잉주 정권의 친 중국화 가속화로 대만에 피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중국농산물의 대만진입이 얼마 안가서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우리의 철저한 대비책이 요청되고 있다. 현재 우리 사과·배의 가장 큰 수출시장은 대만이다. 사과는 2008년 814만불(4,207톤) 수출에서 지난해 1,795만불(9,276톤)을 수출해 120% 상승, 배는 2008년 2,212만불(12,322톤)에서 지난해 2,473만불(13,371톤)을 수출해 11.8%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외 인삼류 또한 2008년 1,198만불에서 지난해 1,607만불을 수출해 34%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총액 차원에서도 2008년 1억2,500만불에서 지난해 1억5,400만불을 수출, 23%의 증가세를 보였다. 거대한 중국시장을 향한 진출과 현재 대만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고품질 전략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가격경쟁력 차원에서는 우리가 중국에 밀리는 만큼 품질로 경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수출시장의 다 변화도 필요하다. 중국 농산물의 대만진출에 대비해 정부와 농민들이 손잡고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후일 의 충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이경한<취재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