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둥근무늬낙엽병’ 개화후 바로 방제
단감 ‘둥근무늬낙엽병’ 개화후 바로 방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0.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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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균 90% 5월 말~7월 초 발생, 초기방제 중요

   
  ▲ 둥근무늬낙엽병 발생 나무  
 
올해 이상저온 현상과 잦은 강우로 감나무 생육이 전체적으로 7∼10일 정도 늦어졌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감나무의 개화기와 겹쳐 단감의 주요 병해 방제를 하지 못한 과원에서는 개화가 완료된 지금 둥근무늬낙엽병을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봄철 기상은 평년보다 1.2~2.8℃ 낮았고 잦은 강우로 강수량은 평년보다 90.2mm 많았으며 일조시수는 174시간이 적어 단감의 생육이 평년보다 7~10일 늦어지고 있다. 이러한 이상저온 현상과 잦은 강수로 병해발생 조건이 조장되어 둥근무늬낙엽병균이 예년보다 많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된다.둥근무늬낙엽병은 5월 하순부터 7월 상순사이에 병원균의 90%가 비산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적용 약제로 3~4회 방제해야 한다.단감의 둥근무늬낙엽병은 해마다 단감 농사에 큰 피해를 주는 주요 병으로 병원균은 5월에서 7월 사이에 자낭포자 형태로 공기 중에 비산되어 감나무 잎에 침입해 있다가 8월 하순 이후 날씨가 서늘해지면 감나무 잎에 둥근무늬의 반점을 만들어 발병하게 된다. 이 병에 걸리게 되면 조기에 낙엽이 되고 과실 품질이 크게 떨어져 농가에서는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이 병은 발병된 후에는 방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병원균인 자낭포자가 공기 중에 날아서 흩어지는 시기에 예방 위주의 방제를 하는 것이 핵심이다.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조광식 연구관은 “올해와 같은 기상에서 초기 방제에 소홀한 과원에서는 생육후기에 둥근무늬낙엽병의 대발생이 우려되므로 개화기가 지나면 바로 초기방제에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시기에 문제될 수 있는 병해를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 강우조건을 고려해 강우 이후 2~3일 이내 둥근무늬낙엽병, 탄저병, 흰가루병도 같이 방제해야 하는 시기이므로 이들 3가지 병을 동시에 방제가 가능한 약제를 선택해 방제하면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