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산림과학대회 8월23일 서울 COEX 개막
세계 산림과학대회 8월23일 서울 COEX 개막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0.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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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차 IUFRO 세계총회 개회식 전경(오른쪽 상단은 제23차 IUFRO 세계총회 로고)  
 
전 세계 산림과학자들이 참여하는 세계 산림과학대회가 오는 8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서울 COEX에서 열린다. 대회 공식명칭은 ‘제23차 IUFRO 세계총회’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주관하며, 전 세계 3,000여명의 산림과학자와 정부 고위관료,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가하여 산림의 미래와 최신 과학기술 발전 동향에 대해 논의한다.세계 산림과학 대회를 주최하는 IUFRO(Int-ernational Union of Forest Research Org-anizations;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회)는 전 세계 산림연구기관이 연구정보를 교환하고 연구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1892년 설립된 비영리 민간기구다.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빈(Wien)에 본부가 있으며 현재 110개국 700여개 연구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IUFRO 세계총회는 5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행사 중 하나로 1893년 오스트리아에서 제1차 세계총회가 개최됐으며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총회는 제23차 대회다. 서울총회는 국내외 주요 귀빈과 참가자 전원이 참가하는 개·폐회식, 세계 석학들의 기조연설, 140여개 학술주제별로 이뤄지는 학술발표, 학술현장 답사, 세계 연구기관장 포럼 및 토론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총회기간 동안 국내외 단체·산업체가 참가하는 ‘서울국제산림과학전시회’가 열리며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산림 홍보·체험관’이 운영된다.서울총회의 주제는 ‘사회와 환경을 유지하는 미래를 위한 산림(Forests for the Future: Sustaining Society and the Environment)’이다. 지구온난화 등 현재 지구가 당면하고 있는 환경문제의 대부분은 산림파괴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따라서 병든 지구를 치유하고 녹색성장을 위한 원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산림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선결 요건이다. 서울총회의 주제는 이러한 글로벌 이슈들을 함축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즉, 인간사회와 지구환경을 지탱하고 유지시켜 주는 균형자로서 미래 산림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서울총회의 로고는 총회의 주제를 개념적으로 형상화 한 것인데, 나무와 숲, 산과 물 등 지구의 환경을 구성하는 핵심요소의 조화를 지구모양으로 표현했다. 아울러 음양오행의 철학적 의미를 상징하는 전통색을 활용해 자연적 순리를 따르는 환경보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서울총회는 푸른 별 지구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산림과 과학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다. 아울러 서울총회를 통해 세계가 인정하는 단기 산림녹화 성공에 대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경험을 공유하고 전파하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황사저감, 북한 산림 황폐지 복구, 사막화 방지 등 동북아시아의 산림현안을 글로벌 이슈화해 국제논의는 물론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우리의 역할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전기로 활용될 전망이다. 최근 지구 온난화, 생물다양성 감소, 사막화 진전 등 급속히 진행되는 환경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산림관리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전 세계의 산림과학자들과 정책입안자들이 모여 ‘미래를 위한 산림의 역할’을 논의하는 서울총회의 의미는 남다르다고 하겠다. 서울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산림이 갖는 가치를 쟁점화하고 산림관리의 중요성을 부각시킴은 물론 전 국토의 65%가 산림인 우리나라에서 환경보전의 아이콘을 ‘산림’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