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 / 재 / 수 / 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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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0.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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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 유기농지역 보존돼야

   
경기도가 아시아 최초로 유치한 세계유기농대회(제17차 IFOAM OWC 2011년)가 최근 4대강개발로 개최지가 불투명, 국제적 신뢰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팔당지역은 한국 유기농업의 발원지로 친환경농업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팔당 유기농가들은 수도권 35만 가구에 안전한 엽채류 먹을거리를 공급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또 도농교류 차원 연간 12만명이 유기농 체험 및 견학을 하고 있어 귀농인구 증가에도 상당부분 기여하고 있다. 캐서린 세계유기농대회 회장도 팔당지역 비닐하우스 기술과 유기농이 한강수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팔당지역 유기농가들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세계유기농대회 한국조직위원회 장상준 사무국장은 세계유기농대회를 먼저 유치하고 난후 4대강사업이 시작돼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라며 4대강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있어 그 지역에 중요한 문화유산이 있으면 보존할 수 있는 것처럼 팔당지역 유기농가들도 보존됐으면 하고 희망했다. 다시 말해 지역특성에 맞는 4대강개발이 추진됐으면 하는 것이다. 세계유기농대회 본부 측과 한국조직위원측은 팔당지역에서 세계유기농대회를 열기로 계약했기 때문에 개최지가 4대강 개발로 인해 변경되면 국제적 신뢰추락은 불을 보듯 뻔하다.4대강 마스터플랜에 의하면 4대강사업(한강살리기 사업)의 주된 목적은 홍수와 가뭄예방, 수질개선, 지역경제활성화, 문화레저 산업의 활성화에 있다. 이를 위해 강 주변의 하천부지를 수용하고 이를 자전거도로와 공원 등의 문화레저시설로 개발할 예정이다.그러나 단지를 이뤄야 생태적이고 경제적인 영농이 가능한 유기농업의 특성상 52% 정도가 수용될 경우 단지 전체의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팽배해 있다. 정부는 친환경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이명박 대통령도 후보시절 팔당 유기농가들을 찾아 유기농의 중요성을 언급했던 것처럼 유기농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는 팔당 유기농지역을 보존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됐으면 한다.■이경한<취재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