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박성배 전남인삼농협 조합장
인터뷰 / 박성배 전남인삼농협 조합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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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은 비전 있는 품목이다”

   
“우리 농산물을 보호하면서 중국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인삼이 가장 많이 수출될 것이다. 지금 일부에서 인삼이 과잉 생산된다고 보고 있으나 신종플루 때는 인삼공사의 경우 제품이 딸려 야간작업까지 했다. 소비는 늘어나고 생산량은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인삼 가격은 올라 갈 것이다.”2006년 9월에 인가, 2007년 1월부터 업무를 개시한 전남인삼농협의 초대 조합장 박성배 조합장은 앞으로 인삼의 전망을 밝게 내다보며 현재 직접 재배하고 있는 면적(6만여평)을 줄이지 않고 있다. 30여년간 인삼농사를 지은 박 조합장은 “신문보도에 따르면 금년부터 중국과 FTA협상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3∼4년 내 타결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중국은 고려인삼을 엄청 선호하고 있다”며 “최근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중국인구 13억 중 2억 정도는 인삼을 구입할 수 있는 경제수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박 조합장은 “그분들이 인삼을 구입하게 되면 우리나라 인삼 전체가 중국에 가도 부족하다. 우리나라 5,000만 인구 중 800만이 인삼을 먹고 있다. 2억 인구가 인삼을 먹으면 800만의 몇 배가 되냐”면서 “또, 중국에서 인삼이 많이 수입되면 어렵지 않냐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우리 고려인삼 사포닌은 34가지나 중국 것은 17가지고 미국과 캐나다는 절반도 안 된다. 품질에서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올해 4년째로 걸음마 단계인 전남인삼농협은 매년 참여 조합원이 늘고 있는 추세로 현재 참여 조합원은 1,00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전남인삼농협은 신규로 설립되는 농협은 법적으로 신용사업을 못하게 하고 있어 경제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다. 광주, 전남지역을 관할지역으로 하는 전남인삼농협에서 생산된 인삼은 85%가 인삼공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나머지 15%는 조합, 제품회사, 금산시장에 수매·유통하고 있다. 박 조합장은 “조합은 자재사업과 생장물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인삼재배에 필요한 자재들을 개별적으로 구입하면 비싸지만 검증된 자재를 대량으로 구입해 싼 가격에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며 “생장물사업은 4∼5년근을 재배하던 조합원이 아프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울 경우 시장가격보다 10% 비싸게 인수해 조합직원들이 대신 관리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전남인삼농협은 자금력 부족으로 생장물 사업확대와 가공사업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 조합장은 “현재 농림수산식품부와 현대화시설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며 “앞으로 우리도 가공공장을 건립해 가공도 하고 판매장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