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비 사과 접목 활착율 저하 주의
잦은비 사과 접목 활착율 저하 주의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0.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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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목 3일전 미리 대목 절단하면 막을 수 있어

   
  ▲ M.9 대목의 일비현상에 의한 접수의 고사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잦은 강우로 토양 수분이 과다한 상태에서 사과 깍기접목을 할 경우 접목활착율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를 당부했다. 대부분의 농원에서는 사과 묘목 생산을 위해 3월 중순부터 깍기접목을 한다. M.9 대목은 접목 활착율이 30~60% 이하로 낮아지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 한다. 특히, 봄철 강우량이 많을 경우, 2~3월이 따뜻하여 대목의 근권활동이 일찍 시작되었거나, 점질토가 많은 묘포장의 경우에 발생이 심하다. 이러한 원인은 M.9대목의 일비 현상으로 인해서 대목에서 올라온 수액이 접목 테이프 내에 고여서 대목과 접수가 완전히 유합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접목부가 유합이 잘 되어야 대목과 접수 간에 양수분의 이동이 원활하게 잘 되어 접수의 생육에 문제가 없다. 그렇지 않으면 접수가 발아 직후 고사하거나, 생존했다 하더라도 토양수분 과다, 가뭄, 고온 등과 같은 스트레스 조건하에서 생육이 지연되어 양질의 묘목을 생산하기가 어렵게 된다. 접목활착율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접목하기 전에 접목 부위를 미리 절단하여 수액을 배출 시키는 것이 좋다. 절단 후 3일이 지난 후에 접목하면 자른 면이 어느 정도 건조가 되기 때문에 토성이 식양토인 묘포장에서도 93%로 활착율이 증대되며, 약 5일 후에는 식양토 및 양토의 묘포장에서 95%의 높은 활착율을 보였다. 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 권순일 연구사는 금년과 같이 잦은 강우 등으로 접목 활착율이 낮아질 것 같은 조건에서는 접목하기 3~5일전에 접목 부위를 미리 절단 하여서 수액을 배출 시킨 후 접목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