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뽕나무’고소득 유망수종 부상
‘오디뽕나무’고소득 유망수종 부상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0.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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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조합법인 ‘한울뽕나무’ 판로 확대

   
  ▲ 천상배 영농조합법인 한울뽕나무 대표이사가 1년생 오디뽕나무 묘목을 들어 보이고 있다.  
 
새로운 고소득 유망수종으로 ‘오디뽕나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식재 후 3∼4년째 ‘오디뽕나무’는 990㎡(300평) 기준 1,000∼1,500kg의 오디를 생산, 연 400∼60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부터 오디산업에 종사를 시작, 오디 생산·유통·가공기술을 상당부분 보유하고 있는 천상배 영농조합법인 한울뽕나무 대표이사는 “오디는 국내학자들에 의해 당뇨병, 고혈압, 혈액순환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일본을 겨냥한 원재료 및 와인 등 수출 전략품목으로도 손색이 없다”며 “시장의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절대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천 대표이사는 “재배가 용이하고 노동력이 적게 들어 노약자도 충분히 재배할 수 있어 고령화된 농촌 인력구조에 적합하다. 농약살포 필요성은 적으나 반면, 수확이 많고 수명이 길어 생산비가 낮아 가격경쟁력은 높다”며 “현재 오디산업이 초기단계이므로 블루오션 전략으로 선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영농조합법인 한울뽕나무는 우수한 오디뽕나무묘목을 판매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상주지역 150∼200농가에서 생산한 오디를 직접 수매해 판매하는 판로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주요 수요처는 70%가 온라인고객으로 냉동보관된 생과일 오디를 택배로 전달, 상온에서 녹여 요구르트·우유등과 혼합해 음용하도록 하고 있다. 나머지 30%는 남거창농협, 제약회사 등 가공용으로 납품하고 있다. 천 대표이사는 “300평 기준 오디뽕나무 200주를 식재해 최하 1,000kg를 생산, 4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며 “생산비 100만원을 제외하면 순수익 300만원의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농조합법인 한울뽕나무는 상주시로부터 향토산업 진흥업체로 선정돼 올해부터 3년동안 30억원의 지원을 받는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