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 / 재 / 수 / 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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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0.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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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규격품 사용 절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100년만의 기록적인 30㎝가량의 폭설이 내리면서 주먹구구식으로 지은 시설재배농가가 상당히 큰 타격을 받았다. 이같이 앞으로 언제 또다시 닥칠지 모를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서 농업관련 전문가들은 지역여건에 맞는 내재해형 하우스 즉 정부의 지역별 내재해 설계기준 에 따라 지정된 규격품의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지적이다. 이번 폭설로 피해를 입은 하우스의 파이프는 대부분 비규격품을 사용하여 엄청난 양의 폭설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엿가락처럼 휘어져 버렸다. 비규격품은 대부분 서까래 간격이 110㎝에서 최대 154㎝까지 폭으로 내재해형 기준(50~90㎝)에 비해 최대 3배 가까이 넓다. 그렇기 때문에 내재해형 기준과는 턱없이 거리가 먼 이 하우스들은 폭설과 같은 자연재해에 무방비상태여서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번 폭설 피해를 입은 하우스 대부분은 이미 10년 전에 비규격으로 지은 것이 대분이어서 피해가 더욱 컸다. 이와 같은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여건에 맞는 내재해형 규격에 맞는 비닐하우스 설치로 폭설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야 한다. 그 반면 지난 2001년 이후 폭설피해를 겪은 농가들은 표준 규격시설로 교체하여 이번에 거의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진청 관계자에 따르면 내재해형 하우스를 설치하면 기상재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고 또한 재해 발생시 복구비를 제대로 지원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재해형이나 규격시설이 아닌 시설하우스가 이번 재난과 같은 피해를 입은 경우 재해복구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와 같이 비규격 자재 하우스는 정부에서 복구비를 지원해 주지 않고 있으며, 농업종합자금 등의 시설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되기 때문에 현재 비규격품을 사용하고 있는 시설농가들은 자연재해 방지 및 정부로부터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서 지역여건에 맞는 규격품으로 시급히 교체를 해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석승환<취재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