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가격 전년대비 2배 상승
토마토 가격 전년대비 2배 상승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0.01.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파에도 식재료로 소비 ‘꾸준’
겨울이면 출하량 감소로 인해 오르는 토마토 가격이 올해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올랐지만, 소비는 꾸준해 앞으로 토마토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달 초 폭설에 이어 한파가 지속되며 시설채소 가격이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토마토 가격도 전년 동기 2배 이상올랐지만, 소비량은 줄지 않아 물량이 딸리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3일 가락시장 도매거래 기준 토마토 상품 5kg은 1만7천원에 거래되며 전일 1만5천원보다 2천원가량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반입물량은 재배면적 감소와 폭설로 전년동기보다 6%가량 줄어들었다.전년 토마토 평균 가격은 도매시장 거래 5kg 상품이 1만1천원대였다.서울 대형할인마트에 토마토를 납품하고 있는 한 유통업자는 “토마토의 붉은 색소인 리코펜이 건강 기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인식되면서 스파게티, 샐러드, 퓨전 음식 양념재료 등 토마토가 식재료로 점차 많이 사용되어 토마토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폭설과 한파로 물량이 줄어들며 높게는 상품 5kg이 소비자가격으로 2만원까지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겨울에는 시설채소 경우 유류비 상승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하는게 보통인데 토마토 같은 경우는 겨울 재배면적이 다른 계절보다 크게 줄어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연초 폭설 뒤 한파가 이어지며 토마토 가격이 예년보다 2배 가량 상승했다.가락시장 과채류 중도매인은 “이달 들어 토마토 가격이 무척 올랐다”며 “토마토는 요리에도 많이 쓰이기 때문에 꾸준한 소비량이 확보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밝혔다.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전남고흥은 토마토 재배면적 일부를 오이로 전환해 12월 출하면적이 전년보다 4%가량 줄 것으로 관측됐지만 폭설과 한파로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최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