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연 시리즈(강윤임 시설원예시험장 농업연구사-233)
원예연 시리즈(강윤임 시설원예시험장 농업연구사-233)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3.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설풋고추 겨울철 일사변온 관리 요령 ▲시설풋고추의 생산과 유통풋고추는 생식용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서울의 경우 여름철에는 중부지역, 겨울철에는 남부지역에서 출하된다. 풋고추는 고온성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시설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하우스 야간최저온도는 15~20℃로 높이 관리하기 때문에 경영비 중 난방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현재 국제 유가상승으로 면세유 가격이 올 1월을 기준으로 리터당 610원에 달하여 재배 농가의 난방비 부담은 더욱 더 커지고 있다. 따라서 풋고추재배 농가에서는 작목을 전환하거나 휴작 등으로 재배면적 감소로 인하여 출하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여름철 10kg 당 최저 14,000원이었던 것이 최근 2월의 경락가격은 최고 10만원에 달하여 여름철의 7배 이상 가격이 높게 형성되기도 하였다. 따라서 작물의 특성을 이해하여 난방비를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적정한 온도관리방법이 필요하다. 기존에 원예연구소에서 개발 보급된 일사량감응 전자동 변온관리시스템을 이용하여 풋고추에 알맞은 온도 관리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시설풋고추의 일사변온관리 요령일사변온관리란 광합성의 총량을 결정해주는 광량(일사)에 따라 온도를 시간별로 다르게 관리하는 것(변온관리)이다. 변온관리란 온도에 따른 작물의 생리반응에 적합하도록 시설 내 온도를 일출 전후로는 작물이 깨어나도록 온도를 높여주고(아침난방), 주간에는 광합성이 활발히 일어나는 온도로 관리하여 준다. 일몰 후 3~4시간은 주간동안 축적된 양분의 대부분이 과실이나 뿌리 등으로 이동되는 시간이므로 순조롭게 이동될 수 있는 온도로 조절하여 주며 그 후 야간온도는 호흡으로 인한 양분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도를 생육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하지만 잎에서 만들어지는 양분은 하루의 일사량에 따라 달라지므로 일사량이 많은 날은 양분의 이동을 촉진하기 위해 온도를 높게 관리하고, 일사량이 적은 날은 축적된 양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온도를 낮게 관리하는 것이 일사변온관리라고 할 수 있다. 풋고추재배시 항온관리의 경우 주간온도는 25℃ 내외, 야간온도는 16℃ 이상으로 일정하게 유지한다. 관행으로 관리되는 4단변온관리는 아침가온을 18℃, 광합성촉진온도를 25℃ 내외로 주간온도를 2단계로 나누어 관리하고 야간온도는 역시 2단계로 나누어 양분이동온도를 20℃, 호흡억제온도는 15~16℃로 관리한다.일사변온관리의 경우 하루 누적일사량에 따라 아주맑음, 맑음, 흐림, 비 총 4단계로 나누어 양분이동온도를 20, 19, 18, 17℃로 조절하고, 이후 야간 온도는 일반적인 관리 온도보다 낮은 15℃로 관리하도록 한다.이에 따라 줄기, 잎 등 영양 생장으로 이용되는 양분을 최소화하고, 호흡으로 인한 소모는 줄어들어 수확량은 9%가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온도를 적절히 관리함으로써 연료비를 16% 줄일 수 있다. ▲일사변온관리시 주의점2000년도 원예연구소에서 개발된 일사변온관리 시스템은 온도센서, 일사센서, 컨트롤러로 구성되어 있다. 온도센서는 2개 지점에 설치하도록 되어있다. 온도조절의 기준점을 설정해 풋고추의 생장점에 가까운 곳에 설치하여 초장에 따라 위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일사센서는 주위 환경 영향을 받지 않는 외부에 설치하도록 한다. 정식 후 활착까지의 초기 생육 시에는 야간 최저온도를 16℃ 이상으로 다소 고온 관리하여 뿌리의 활착을 촉진시키고 방아다리의 과실이 착과되고 분지의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 일사변온관리를 시작하도록 한다.설정예시온도는 중온성 품종인 ‘녹광’을 위주로 설정되어 있으므로 품종과 보온시설, 난방기 등 재배환경을 고려하여 1~2℃ 정도 조절하여 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