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직전 사과, 배 소비자價 기대이상
추석 직전 사과, 배 소비자價 기대이상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9.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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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가격 전망 및 품질양호 구매 심리 부추겨
올해 추석 사과 배 판매가격이 작년보다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직전 사과, 배 도매거래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소비자가격은 물량 부족으로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는 게 과일 판매 상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안양원예농협 공판장 관계자는 “올해 사과, 배 등을 포함한 과일 가격이 추석시즌에도 낮게 형성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추석 이틀 전부터 과일가격이 높게 치솟았다”며 “이는 낮은 가격대로 과일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자 확보된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급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추석 대목에 가격이 갑자기 상승한 것은 사과, 배뿐만이 아니다. 여름철 출하량 과다로 가격 고전을 면치 못했던 포도 역시 추석을 이틀 앞두고 선물용으로 소비되면서 물량 부족으로 1만3천원짜리가 2만3천원까지 올랐다. 가락시장 한 과일 중도매인은 “추석을 2틀 앞두고부터는 사과, 배 소비가 급증하면서 물량이 부족해져 사과, 배 가격이 1만원이상 급등했다”며 “높은 추석물가에 맞지 않게 저가를 형성할 것이라는 우려를 크게 빗겨나간 결과였다”고 말했다.특히 배는 당도가 높고 품질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어 앞으로 소비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이 분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뿐만 아니다. 배는 10월 이후 출하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여 추후 배 시세가 어떻게 형성될지 향후가 주목되고 있다.농림수산식품부 과수화훼팀 관계자는 “작년 배가 산지폐기되는 불운을 겪었지만 올해는 당도가 좋은데다 물량도 과잉되지 않아 가격형성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신고 같은 경우는 저장이 용이해 수급조절로 충분히 좋은 가격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내비췄다./최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