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호경 교수가 전해주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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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9.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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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치료 상?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은 스트레스 등을 받아 신체에 일어나는 어떤 감정변화로 대장의 정상적인 기능에 문제가 있어 발생하는 병으로, 이는 대장에 어떤 질환이나 해부학적 이상 없이 발생하는 경련성대장 혹은 자극성대장으로 부르기도 한다.이 병은 우리나라 성인 중에서 약 15%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의 증상은 대체로 배가 살살 아프거나 거북하고 소화가 잘 안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복통이나 복부에 불쾌감이 나타나기도 하고 설사가 나기도 한다. 또한 화장실에 다녀오면 좀 좋아지면서도 뒤가 묵직한 느낌이 있고 혹 가스가 찬 것처럼 배가 더부룩하기도 한다.우리 속담에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다. 이런 경우에도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속발된 것으로, 대개 어떤 정신적 자극이나 자극적인 음식에 장이 갑자기 수축하거나 꼬이기 시작할 때 일어난다.이는 대장의 기질적 병변 없이 나타나는 기능적 기전에서 일어나는 대장질환이다.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부분 정신적으로 오랫동안 고민하거나 심기가 편치 않을 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정신노동자나 부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 또는 수험생 혹은 젊은 여성이나 갱년기 부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이는 장이 비정상적으로 과민해진 탓으로, 장관운동이 항진되기 때문이다. 원래 대장은 연동운동을 통하여 장의 내용물을 항문 쪽으로 밀어내는데, 이러한 장의 운동은 근육의 수축에 의하여 일어난다.대개는 주로 호르몬과 자율신경에 의하여 조절되는데, 자율신경계가 불안정하고 장의 감수성이 증가된 상태에서 긴장, 불안, 공포 등의 스트레스와 과로나 불규칙한 식사 혹은 자극이 되는 음식 등에 의해 소화관운동이 비정상적으로 항진될 때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즉 장의 감각에 이상이 있거나 또는 지각이상으로 소화가 진행되는 동안, 장관 내에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생리적 자극에 대해 대장이 비정상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이러한 자극을 조절하는 뇌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의학에서는 다음 항목 중에서 여섯 가지 이상이 나타나면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진단한다. ▲평소에 복통이 자주 일어나는 경향이 있고 ▲일주일에 3회 미만의 배변 회수를 기록하며 ▲하루 3회 이상 배변한다. ▲복부를 따뜻하게 하면 복통이 경감되고 ▲배변 후에 복통이 경감되는 느낌이 있으며 ▲배변후에 묵직하거나 변이 남은 듯한 느낌이 있다. ▲대변은 비액으로, 즉 코와 같은 물질의 점액변을 보고 ▲복통을 동반한 설사를 하며, ▲가끔씩 변비와 설시가 나타난다. ▲복통을 동반하여 토끼똥 모양의 변을 보거나 설사를 하고 ▲이러한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으며 ▲내시경을 비롯한 여러 가지 검사에서 기질적인 병변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