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파프리카 산지간 연합사업 추진
농협, 파프리카 산지간 연합사업 추진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9.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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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강화·수출지역 확대 등 이달부터 활동 개시
농협이 파프리카 수출확대를 위해 산지간 연합사업을 추진한다.농협은 지난 3일 합천가야농협에서 파프리카 수출연합을 위한 창립총회를 갖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파프리카는 2000년 2천톤 물량으로 수출을 시작해 2007년 1만4천447톤을 수출하는 등 짧은 역사 속에서도 일본이라는 초대형 소비시장을 갖고 있다. 또 네덜란드에 비해 유리한 지리적 조건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해온 수출의 효자품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파프리카가 커다란 소득작목으로 인식되어 국내 생산량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수출량이 감소하고 있어 향후 양산에 따른 대책 수립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다.농협 관계자는 특히 “수출국이 일본에 제한돼 일본 시장내에서 신뢰도 하락, 안전성에 문제가 생길 경우 수출가능한 제3국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며 “이번 수출연합을 통해 산지 광역화를 통한 지역적, 계절적 한계를 탈피해 전국 산지를 연합함으로써 산지를 규모화하고 산지간 공동사업을 통해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바이어에 연중공급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농협은 그동안 개별산지에서는 불가능했던 신규시장 개척에도 과감하게 투자해 대만, 홍콩 등 신흥시장에 계획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장철훈 농협중앙회 식품사업분사 팀장은 “이번 연합은 바이어에게는 고른 품질을 연중공급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생산은 농가와 농협이, 마케팅은 연합사업에서 실시함으로써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농협 파프리카 수출연합은 이달부터 사업에 들어가 바이어를 상대로 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소비확대를 위해 동경, 오사카에서 판촉전을 계획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체계를 갖출 예정이다.이번 사업규모는 현재 7개 농협이 17만평 규모로 연간 생산량은 6천톤, 수출액은 1천만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최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