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 / 재 / 수 / 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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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9.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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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과채류 수출전선 이상 없어야

   
본격적인 가을철 수확기를 맞아 원예농협을 비롯해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 농산물의 수출 확대를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많은 수출 전문가들은 수출 확대를 위한 접근 방식이 단기적 안목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왔다. 이러한 접근은 매우 타당한 논리지만 몇 년 전 일본에 대한 방울토마토 수출의 경우와 같이 자칫하면 불을 보고 무작정 달려들었다가 산화하고 마는 불나방 같은 신세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경험한 바 있다. 올해 이미 많은 농산물들이 산지유통센터에서 단장을 마치고 수출을 대기하고 있거나 머지않아 먼 길을 떠날 채비를 하며 수확을 기다리는 과실류들, 하지만 그의 수출길 앞에는 넘어야 할 험난한 여정이 많이 있다. 맛은 물론이고 저장 및 포장의 문제 등도 무시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잔유농약 검출 등 안정성 검사는 수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최근 농수산물유통공사는 하반기 수출확대를 위한 파프리카 수출 현장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작년도 잔유농약 검출로 인한 후유증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에서 우리나라의 일본시장 점유율이 80%에서 72%로 떨어진 사이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네덜란드는 지난해 2%에서 10%로 점유율을 높였다. 물론 우리의 대 일본 파프리카 수출이 다시 늘어나리라 예상한다. 하지만 그와 아울러 우리는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질과 크기에 맞는 상품의 생산에 주력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며 정부도 물류비 지원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대만, 러시아 등 시장의 다변화를 꾀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 아울러 사과 배 등의 주산지도 선별과정 및 검사의 기준을 더욱 강화해 품질관리를 더욱 철저히 함으로써 향후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고 우리 교민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공급을 늘려나갈 수 있도록 마케팅과 홍보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한동직<취재부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