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인삼농협 수해인삼 전량수매
금산인삼농협 수해인삼 전량수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9.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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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가격 수매로 농가 근심 덜어줘

   
  ▲ 인삼밭을 덮친 수해 흔적  
 
금산인삼농협(조합장 박천정)이 수해 피해를 당한 인삼농가의 수삼을 전량 수매해 화제가 되고 있다. 피해농가 수삼이 상인들에게 절반이하 헐값으로 팔릴 수 있는 위험에서 인삼농협이 평상시 정상가격으로 수매해 농가 근심을 덜어준 것이다. 금산 지역은 지난 7월 14∼15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31ha의 인삼밭이 침수됐다. 물에 잠긴 인삼의 경우 2~3일 내 처리하지 않으면 전량 폐기처분할 수밖에 없어 정상 인삼에 비해 50% 가까이 낮은 가격이 형성될 처지였다.인삼농협은 피해를 입은 수삼을 전량 수매하기로 결정하고 8월초까지 40톤을 수매했다. 박천정 조합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인삼재배 농민들이 침수된 인삼을 일반 상인들에게 판매할 경우 헐값에 넘길 수밖에 없어 이중으로 피해가 발생한다”며 “침수피해 인삼을 정상 인삼가격으로 전량 수매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농가들의 고통을 분담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조합원과 인삼경작 농가들은 피해농가가 어려운 시기에 인삼농협이 큰 버팀 몫 역할을 했다며 높이 평가하고 있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