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농협 농산물백화점 차별화 마케팅
관악농협 농산물백화점 차별화 마케팅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9.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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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범위한 배송체계·식자재매장 운영 등
도시농협으로서 국내 최대 농산물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관악농협(조합장 박준식)은 주변 대형유통업체들과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 철저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일반적인 대형유통업체들이 1km범위내 배달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과 달리 농산물백화점은 관악구, 금천구 일대는 물론 광명시·영등포구·동작구 일부를 포함한 광범위한 배송체계로 소비자의 마음을 끌고 있다. 인근 소비자들 대부분이 1주택 1차량이라는 점을 착안, 주부들 시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다. 현재 농산물백화점 주변 1km 내에는 각양각색의 상품을 한꺼번에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5개 대형유통업체들이 자리 잡고 있어 차별화전략으로 일관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 다양한 마케팅 구상을 강구하고 있다. 관악농협은 농협보다 일반 대형유통업체들이 활성화될 경우 산지가 대형유통업체 횡포에 시달려 농가 수취가격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농산물백화점은 1층 전 층을 농산물 매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타 대형유통업체들이 1층을 공산품 위주로 채우는 것에 비해 소비자가 농산물백화점에 들어서자마자 다양한 신선농산물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농산물 매장으로 강점을 부각하고 있다. 또 타 대형유통업체와 달리 틈새시장으로서 식자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구청 등 기관단체, 대형요식업체를 대상으로 농산물 판로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200여개의 구입처를 확보, 연말까지 1,000개를 목표하고 있다. 타 대형유통업체들이 생산지 표기를 간단히 표시하는 것과 달리 농산물백화점은 어느 지역, 어떤 농협이 생산했는지 구체적으로 표시해 대부분 농촌에 연고를 둔 소비자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동학 농산물백화점 사장은 “건물활용도를 최대로 높이기 위해 앞으로 병원, 약국, 복지센터 등이 입주할 계획”이라며 “지역 여성소비자들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