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수출상담회 개최 1,400만달러 계약
aT, 수출상담회 개최 1,400만달러 계약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9.08.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품목농협들 계약체결 가능성도 높아

   
  ▲ 박성규 천안배원협 조합장(오른쪽 두 번째)이 필리핀 바이어(왼쪽 첫 번째)에게 천안배 우수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 제주감귤농협 고정환 상무(오른쪽 두 번째)가 태국바이어와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는 대규모 수출상담회를 통해 1,400만달러의 수출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수산물, 가공식품, 생수, 컵라면이 주를 이루었지만 배, 감귤, 인삼 등을 취급하는 품목농협들의 계약체결 가능성도 높아 보였다. 해외 20개국 120명의 대형 농식품 바이어들은 aT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 국내 162개 수출업체들과 구매의사를 타진했다. 수출상담회에 참여한 우리 수출업체들은 해외로 바이어들을 직접 찾아다닐 필요 없이 국내에서 유명바이어들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어 매우 흡족해 했다. 정부는 올해 농식품 수출목표를 지난해 수출액 44억달러보다 20% 증가한 53억달러로 잡고 있으나 지난 상반기 수출실적은 작년 동기보다 1.8% 감소한 상태다. aT는 어려워지는 수출여건 속에 수출전환점을 마련키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2일간 aT센터에서 ‘2009 BUY KOREAN FOOD’ 행사를 개최했다. 일본, 미국,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8명의 바이어들과 접촉한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은 100만불의 구두계약을 이끌어냈다. 바이어와 상담한 심훈기 상무는 “기존거래를 하고 있는 미국 멜리사 외 나머지 7명은 처음 만났다”며 “바이어들과 교섭해 총 400톤(100만불)를 구두계약 했다”고 밝혔다.심 상무는 “정식 계약을 맺기까지는 단가, 당도 등 더 조정할 문제도 많다”면서도 “일일이 찾아다닐 필요 없이 한자리에서 (바이어들과) 만날 수 있어서 유익했고 같은 업계끼리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제주감귤농협(조합장 김기훈)은 태국, 싱가포르, 대만, 러시아, 미국 등 새로운 바이어 7명과 상담했다. 상담에 참가한 고정환 상무는 “7명중 3명의 바이어와 접촉에서 곧 구체적인 실적이 날 것 같다”며 “나머지 바이어들과도 상호 신뢰를 쌓아가며 계속적으로 교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 상무는 “제주지역은 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 외국과 FTA 체결 시 손해를 가장 많이 본다”며 “FTA로 이익을 보는 산업이 손해를 보는 산업을 지켜줘야 한다. 정부차원 물류비 지원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산인삼농협(조합장 박천정)은 기존 거래하던 바이어 외 2명(일본)의 새로운 바이어를 접촉했다. 김경원 상무는 “일본 쪽은 검토하는 것이 많아 금방 성과를 드러내기는 힘들다”면서도 “계속적으로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이번 수출상담회가 유익했고 자주했으면 좋겠다”고 수출상담회 소감을 피력했다. aT는 오는 10월 ‘KOREA FOOD EXPO’ 전시회 기간 중에도 농식품수출 전문상담회를 마련할 계획이다./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