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주수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
인터뷰 / 김주수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9.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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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현대화사업 성공적으로 수행, 세계 제일의 선진 도매시장으로 도약할 것”

   
지난 6월19일 가락시장에서는 가락시장 개장 24주년을 맞아 푸른축제가 열렸다. 자리에 참석한 김주수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을 만나 가락시장의 향후와 발전 전망에 대해 들어보았다.-개장 24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말씀해주십시오.가락시장이 1985년 6월19일 우리나라 최초의 공영도매시장으로 개장한 이래 꾸준히 성장해 현재 연간 거래물량 242만톤, 도매 거래금액 3조5천억원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공영 도매시장이 됐다. 이는 모두 우리 가락시장을 사랑해준 농어민과, 소비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가락시장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가락시장의 가장 중요한 기능 두 가지 정도를 꼽아주십시오.첫째는 우리나라 농수산물 유통의 기준 가격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이는 가락시장이 전국 농어민이 공영도매시장을 통해 판매하는 물량의 약 36%(금액기준 43%)를 처리하고, 가장 우수한 경매사와 중도매인들이 경매를 통해 가격을 형성하고, 그 결정된 가격은 인터넷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국에 전파되기 때문이다.둘째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위한 대량 농수산물의 원활한 수급 역할이다. 가락시장은 전국의 농어민이 출하하는 모든 농수산물을 출하하는 대로 판매해 주는 무한 판매처 역할을 하며, 서울시민들이 먹는 농수산물의 약 50%를 매일매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가락시장에 부임한지 3년 가까이 됐는데 그동안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과 그 성과를 말씀해주십시오.창의경영, 창의혁신을 통해 가락시장을 활성화하려고 노력하였다. 유통인 의식 변화를 통한 도매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통 아카데미 운영·유통인 고객 감동 교육을 실시했다. 선진 도매시장 관리운영의 노하우를 벤치마킹 하고자 세계도매시장연맹(WUWM)에 가입했으며, 규제 완화와 자금 대출 지원 등을 통해 유통인들의 영업의욕을 고취하고자 했다.이밖에 교통, 주차, 환경 등 기초질서를 확립하고 물류체계 개선을 위해 매진했다. 가장 고질적인 민원을 유발했던 문정동 훼미리아파트 앞 중대로 불법 주차문제를 깨끗이 정리했으며, 노점상·제자리 이탈 영업자를 정비하고, 불법 가설물을 철거하여 농수산물 유통의 원활한 흐름을 확보했다. 가락시장의 교통 동맥인 중앙로, 배송로, 동편로, 탑정로 등을 정비하고 불법 주정차를 엄격히 단속하여 양방향 교통소통을 원활히 했다. 또한 2009년 상반기 도축장 폐쇄 결정, 마늘·무·배추 포장화 정착 등을 통해 악취·환경 관련 민원을 해소하고, 가락시장 주변 조경과 문화시설을 조성하여 공원 같은 가락시장이 되도록 노력했다.열린 도매시장, 나눔 경영을 통해 시민고객과 함께하는 도매시장이 되고자 했다. 가락시장 푸른축제, 어린이 사생대회, 어린이 장터놀이, 청소년 도매시장 체험 행사, 시민 참여 농수산물 안전성 검사 등 다양한 주민참여 행사를 실시하여 열린 도매시장이 되고자 했다. 또한 공사 편의시설과 장비를 지역주민에게 개방하고 지역주민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는가 하면, 가락시장 봉사단을 통해 나눔 운동을 실시하여, 도매시장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곳이라는 것을 알리고자 노력했다.이러한 결과로 시장 내 물류가 원활해지고, 고객 만족도 점수가 60.1에서 73.6점으로 대폭개선 되었으며, 농림부 도매시장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현재 가락시장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를 말씀해주십시오.시설현대화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친환경농산물 유통 활성화 등 안전·안심 농수산물의 원활한 공급이다. 2008년 연말 결정된 시설현대화사업은 2009년부터 2020년까지 11년이란 오랜 기간 동안 진행되며, 총사업비가 2005년 기준가로 5,040억원이나 들어가는 큰 사업이다. 또한 기존의 시장기능을 유지하면서 시설별 순차적으로 건설을 진행하는 롤링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사업 수행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시설현대화사업의 성패는 가락시장의 미래를 결정짓는 너무나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이의 성공적 수행이 정말 중요하다 생각된다. 최근 농수산물 유통 분야의 가장 큰 화두는 안전한 먹거리의 원활한 공급이라 할 수 있다. 얼마나 안전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농수산물을 유통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가락시장은 그동안에도 농산물 안전성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원산지표시제의 철저한 이행과 단속, 식품 접객업소 위생검사 실시, 활어 수족관 검사 등 안전한 농수산물을 공급하는 도매시장이 되고자 꾸준히 노력했다. 또한 안전 농산물의 대명사인 친환경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성과로 최근에는 가락시장이 서울시 초등학교 친환경 급식재료 공급 거점으로 지정된 바 있다. 가락시장은 앞으로도 친환경농산물의 유통을 대폭 확대하고 안전한 농수산물을 공급하여 가락시장 하면 믿고 찾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