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이끌 국내 원예산업의 미래
녹색성장 이끌 국내 원예산업의 미래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9.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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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고품질만이 우리 원예산업의 비전”

   
■ 편집자문위원 좌담회■참석자▲조 정 래 한국원예학회장(좌장)▲박 종 재 전국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장▲강 상 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윤 익 로 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강 상 헌 한국종자협회장▲강 성 해 한국화훼생산자협의회장원예산업이 지향해야 할 중점 과제로 친환경 고품질의 고급화만이 살 길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늘 문제는 ‘어떻게’라는 부분이었다. 원예산업의 중점 과제와 수확후 관리, 수출문제, 에너지 절감 방안 등 원예산업과 관련해 앞으로 더 많은 수정과 발전을 거듭해야 한다. 이에 대한 과수분야, 채소분야, 화훼분야, 유통분야 등 각계 전문가인 본지 편집자문위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친환경과 고품질화▲조정래 위원(한국원예학회장)=먼저 친환경 안전농산물 생산에 대해 의견을 나눠주시지요. ▲윤익로 위원(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과수나 채소 등 친환경 고품질 생산이 시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안전한 먹거리 문화 정착을 위해 생산자가 농산물 생산에 각별한 신경을 써줘야 한다. 먼저 그렇게 되려면 정책부터 친환경체제로 개선돼야 한다.▲강상헌 위원(한국종자협회장)=채소부분은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신뢰성의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여러 가지 친환경농산물이 많이 나와 있지만 과연 소비자들이 먹을 수 있는 채소냐 아니냐에 대한 판단 부분에 있어서 아직까지는 신뢰도가 미흡한 것 같다. ▲강성해 위원(한국화훼생산자협의회장)=화훼분야는 도시화의 발전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편이다. 도시의 아파트 공사가 가속화되면서 옥상조경 등을 통해 실제로 화훼를 생활공간에서 가까이 접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가운데 난과 선인장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부분을 잘 이해하고 산업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다. ▲강상조 위원(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채소는 좀 다르다. 젊은 주부들의 경우 안전한 고품질 채소를 많이 찾는데, 그들에게 어떻게 신뢰도를 높여줄 수 있을 것인가가 가장 큰 문제다. 신뢰성이 무너지면 힘들다.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안전농산물 생산이 가장 중요하다. ▲윤익로=채소나 과수나 화훼나 토양이 먼저 안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정부의 농업보조정책 부분에서 화학비료 보조지원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우량유기질비료에 대한 부분이 부족하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이제는 친환경농업이 대세이다. 가장 먼저 토양부터 안전해져야 한다. 그러나 70년대부터 토양은 거의 훼손돼 왔다. 지금 과수원 같은 경우 토양이 회복되고 있다. 유기질비료 등으로 인해 회복이 되고 있는 토양을 다시 훼손시키면 안 된다. 당도를 높인다고 애들 쓰는데, 과수부분에서 당도는 고품질의 일부분에 불과할 뿐이다. ▲강상조=환경도 중요하지만, 친환경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공급할 수 있는 유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유통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지금 농업은 총 생산이 35조 정도 되는데 원예특작은 39%에 불과하다. 원예총생산액이 올라가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현실을 극복해야 한다. 올라가지 못하면 무너진다. ▲윤익로=유통부분이 중요하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그러나 먼저 친환경농산물을 지을 수 있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풍부해져야 한다. 천연유기질비료를 주면 품질이 좋아지고 생산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유기질 비료에 대한 정책적인 대안이 아직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은 현실이라 안타깝기 짝이 없다. ▲강상헌=친환경을 너무 많이 해도 문제가 될 수는 있다. 친환경 농업을 하면 돈을 많이 벌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농가들이 친환경을 하게 되면 과잉생산으로 오히려 가격하락을 부추길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그건 차후 문제인 것 같다. 식품으로써의 품질성과 안전성만 담보된다면 소비자는 얼마든지 돈을 지불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먼저 품질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이끌어 내야한다. 농업인들이 산업을 안전화 시키고 경쟁력 있는 규격표시를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감귤 같은 경우는 당도를 표시하고 있다. 긍정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APC 출하를 제일 먼저 시작한 사과, 배는 서로 당도표시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 부분부터 개선이 돼야 한다.▲조정래=결론적으로는 원예산업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친환경적이며 고품질화된 품목 생산이 시급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그런데 어떻게 친환경 및 고품질화를 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농가에게는 실소득원 창출이 중요하며, 가격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확후 관리에 대한 부분이 시급한 과제인 것 같다.#APC 중심 규격·등급화 필요▲윤익로=수확후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