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이끌 국내 원예산업의 미래
녹색성장 이끌 국내 원예산업의 미래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9.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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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산업이 녹색성장 리더로 새로운 지평 연다

   
■프롤로그 박권우<고려대학교 교수>20세기 후반 들어서 급속한 산업 발전, 무분별한 자연 파괴로 화석연료의 남용은 지구의 온난화를 가져와 선진국에서는 교토 의정서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노력하면서 새로운 환경오염 감소를 위한 다각적인 녹색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20세기 들어 년평균 기온이 1.5 ℃이상 상승하여 서울지역에서 자랄 수 없었던 대나무, 무화과, 남천 등이 월동을 하는 등 급속한 환경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또한 농약의 남용 등으로 인한 곤충의 숫자 특히, 벌들의 숫자가 감소함에 따라 수분매개체 부족으로 인한 꽃과 과실류 결실 감소는 자연계의 식물상을 급속히 변화시킬 수 있는 시점에 와 있다.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에 대응하기 위하여 국가에서도 신성장동력으로 녹색기술개발에 뜻을 모아 같이 노력을 하고, 최근 아세안국가와의 정상모임 때에도 녹색기술개발의 상호협력에 대하여 제안한 바 있다.녹색기술개발은 산업마다 지양하는 목표가 다를 것이다. 원예산업에서는 어떤 분야를 개발해야 지구의 환경파괴를 극소화 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녹색기술개발로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채소, 과수, 화훼산업을 중심으로 제시해보고자 한다.채소분야는 원예산업 생산액의 52%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채소의 소비량도 꾸준히 늘어가고 있는바 국민들은 4계절 고품질 및 안정성 있는 채소를 선호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에 따라 국립원예특작원에서는 종자수출 확대, 기능성 채소생산, 신선편이 채소생산, 연작장해 경감과 같은 이미 다양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그러나 본인 생각은 녹색기술은 에너지절감, 친환경적, 인간친화적 기술이라 생각되어지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점을 강조하고 싶다.채소의 품종육성과 종자생산은 환경적응성이 강해야 한다. 특히 주년 생산시스템에서는 내저온성 품종일 경우 일반 품종보다 가온에 필요한 연료 소모가 적어 탄산가스 배출을 줄이는 녹색농업 강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설원예는 가능하면 남쪽 해안지역으로 옮기거나 태양광 식물공장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중부지방보다 가온을 통한 에너지 절감과 대일본 수출에 용이하다. 고품질 채소 생산을 위해서는 기능성 있는 채소 발굴과 채소 종류의 다양화와 함께 농약사용을 극소화 시킬 수 있는 야생 산채류의 개발에 보다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 농약사용량의 감소는 국민건강에도 중요하나 모든 농약의 재료가 화석연료인 원유로부터 출발하고 생산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 감소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과수산업은 국민들의 과수소비량은 늘어나지만 많은 국가들과 FTA협정도 생산기반의 위축이 우려된다. 또한 집중출하에 따른 가격의 하락이 문제이나 가공식품을 꺼리는 국민적 특성 때문에 대책이 다소 어렵다. 더욱이 과수농가의 노령화와 영세성은 21세기 과수산업의 비전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과수산업은 어떠한 대책을 강구할 것인가?먼저 포도나 기타 과수류의 촉성재배는 가능한 한 줄이던지 아니면 집단재배를 통한 관리, 수확의 체계화가 필요하다. 최근에 과수도 온실재배가 늘어나고 있다. FTA협정이 보다 확대되면 4계절 수입이 이루어져 제주도 시설에서 생산되었던 바나나 농가가 몰락하듯이 커다란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아울러 가온에 따른 무리한 재배는 농가의 부담과 에너지 소모의 결과로 반녹색 성장농업이 될 수 있다.이러한 견지에서 해외과수 생산거점 확보를 통해 그곳에서 재배 후 수입도 고려할 시점이 된 것 같다. 아울러 과수류도 소비자 수요확대를 위하여 다양한 기능이 부여된 내병·내충성 신품종의 개발과 보급이 매우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이를 통해 과수재배에서도 농약, 비료절감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관리시스템의 개발이 병행되면 녹색성장 산업으로서 정착을 촉진시켜줄 수 있다고 본다.화훼산업의 정부목표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인간·환경의 개선이나 도시녹화, 원예치료 등에 녹색성장의 목표를 두고 있다. 그러나 보다 시급한 것은 무리한 소농위주의 시설화훼 보급을 감소시키면서 집단화를 통한 시설화훼농가의 경영 체계 확립이 시급하다. 이는 장미와 같은 고온성 화훼류의 중부지방 생산체계를 남해안으로 옮겨 대규모 재배단지를 설치함으로서 연료 및 물류비용 절감과 함께 대일본 수출 경쟁력 확보가 요구된다. 절화류의 생산기지를 동남아 고산지대에 설치하여 생산하는 정부의 과감한 농가지원 체계 확립도 고려해야 할 시점다.아울러 분화생산에서도 에너지 자원과 수입 상토가 작게 필요한 야생화나 관엽식물에 대한 생산체계를 확립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최근 발달되는 주말농장에서 쉽게 기를 수 있는 화훼류 선발과 재배법 지도는 실내에서 재배하는 식물이상으로 중요하며 원예치료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된다 . 독일의 경우는 주말농장에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