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특작과학원 중점추진과제 기획
원예특작과학원 중점추진과제 기획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9.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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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공동연구 품종개발 활발히 추진

   
  ▲ 착색단고추 정지작업  
 
4. 착색단고추경기침체와 더불어 원자재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원예산업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이어 최근 한·미 및 한·EU자유무역협정 체결을 목전에 두고 있는 등 완전 개방을 앞두고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각계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특히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연구 움직임이 남다르게 눈에 띈다. 이에 원예특작과학원이 중점적으로 연구 추진하고 있는 FTA대응 국제경쟁력 강화방안을 채소, 과수, 화훼, 특작 분야 등으로 나눠 주요한 품목에 대한 연구 성과 및 과제를 소개한다.착색단고추는 흔히 파프리카로 불리며 국내에 도입 된지 10여년이 조금 넘은 외국도입의 새로운 채소이다. 그러나 재배역사가 일천함에도 불구하고 단위면적당 소득이 높고 대부분의 생산물을 수출하여 왔기 때문에 재배면적이나 생산액에 비해 그 관심과 중요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07년 현재 국내 재배면적은 320ha, 생산량은 28.7천톤이며 이중 49.5%인 14.2천톤을 수출하고 금액은 47.2백만$에 이른다. 국내 재배작형은 동기작(7월~익년 6월) 및 하기작(1월~12월) 재배로 나눌 수 있는데 겨울작형은 경남 진주·함안, 전남 화순·영광, 전북 김제 등 평지 지역에서 그리고 여름작형은 강원 평창·화천, 경남 합천, 전북 남원 등 고랭지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착색단고추가 처음 도입될 당시에는 대부분 일본 등에 수출을 했기 때문에 내수비중이 크지 않았고 가격도 비싸 국내 일반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었으나 ‘06년부터 수출량이 정체되는데 비해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는 오히려 내수비중이 높아지게 되었고 그 비중은 점차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수출입 현황착색단고추는 가공식품이 아닌 순수한 농산물로는 수출액이 가장 많은데 ’08년에는 54.2백만$에 이르고 있다. 착색단고추의 수출은 99%이상이 일본에 대한 수출로 일본 시장의 여건에 따라 수출액이 좌우되고 있는 실정이다. ’05년까지 53.1백만$로 해마다 크게 증가되던 수출이 `’06년 1월 농약안전성 위반 문제로 일본 통관 시 전수검사를 하게 됨에 따라 수출이 2년 동안 감소되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이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겨우 전수검사가 해제되어 ’08년에 이르러서야 ’05년 수준을 만회하였다.▲당면 문제점착색단고추의 당면현안문제를 크게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국내 개발품종이 전무하여 고가의 종자를 전량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종자문제, 수입국의 강화된 잔류농약 검사에 따른 크레임 발생문제, 지속수출을 위한 여름철 단경기 안정생산 및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선도유지기술 개발 등이다. 착색단고추 종자는 대부분 네덜란드에서 육성된 품종이 전 세계에 널리 재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500원/립, 1.5백만원/ha)하여 종자비 비중이 높아 농가에서 국산품종의 개발요구가 매우 높은 실정이다. 농약 검출에 의한 잔류농약 검사 강화의 예로 ’05년 12월, ’06년 1월과 2월에 ‘클로르피리포스’(Chlorpyrifos) 농약의 초과 검출로 ’06년의 수출이 ’05년에 비해 14% 감소하였으며 ‘09년 4월 최근에도 ‘플로니카미드’(Flonicamid) 살충제에 대한 일본 허용기준치 초과검출로 가까스로 수출이 회복되고 있던 시점에서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착색단고추의 여름작형은 한여름에 고온과 더불어 장마기 일조부족으로 착과율이 급속히 저하되어 8~10월의 생산량 감소로 인한 단경기가 생기며 이후 야간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는 12월에는 난방비 부담으로 11월 중하순에 수확을 일찍 종료하기 때문에 겨울작형에 비하여 수확기간이 짧고 단수가 낮다(겨울철 작황의 60% 수준). 더욱이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상조건은 과실의 품질저하, 병해충 및 바이러스 이병율 증대 등 여름철 재배관리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착색단고추의 수출은 대부분이 일본에 치우쳐 있어 일본의 수출여건이 악화되면 곧바로 수출에 타격을 미치는 구조적인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가까운 홍콩, 싱가포르는 물론 미국, 캐나다까지 수출시장을 다변화 하여 안정적인 수출 거래처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경쟁력 제고 대책착색단고추에 대한 국산 종자개발의 시급성은 인정되었으나 민간 육종회사에서는 시장 자체가 크지 않아 개발에 주력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정부에서는 최대 수출작목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07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연구비를 지원하여 품종개발을 독려하고 있으며 농촌진흥청에서도 ’09년 올해부터 산·학·연 공동연구로 과제를 구성하여 활발히 추진 중으로 조만간 수출 및 내수용에 적합한 우리 고유의 품종이 육성될 것이다.착색단고추의 안정성 강화를 위하여 정책적 대응방안으로는 안전성 위반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에 특별안전성 강화기간을 설정하여 위반농가에 대한 ID 삭제기간을 강화하고(예, 일본통관과정중 위반시 ID 삭제기간을 평시 2년을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