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별 전국협의회를 가다 ⑭ 단감
품목별 전국협의회를 가다 ⑭ 단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9.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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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생산교육, 소비촉진 홍보활동 강화

   
Ⅰ. 한국단감생산자협의회단감생산자협의회는 1996년 설립돼 2006년부터 자조금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단감의 건강 기능성 광고를 통한 소비촉진 도모와 시장개척 및 수급안정대책 등의 추진을 사업목표로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품질생산 교육실시와 소비촉진 홍보활동 강화, 신수요 창출을 위한 시장개척사업 추진 및 수급대책 추진을 통해 농가소득의 안정화를 도모하는 것이 궁극적인 사업 추진 방향이다.올해 단감의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생산량은 평년 수준의 단수를 가정할 경우 전년보다 5% 증가한 20만 2천톤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며 관계기관에 따르면 올해 단감의 농업생산량은 전년대비 8%, 농업소득은 14%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단감생산자협의회는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생산량이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떨어지지 않도록 소비의 확대를 위해 조성된 자조금을 활용, 홍보와 교육 등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실천농업인 확대협의회의 자조금의 조성금액은 6억4천만원(협의회 3억2천만원, 정부보조금 3억2천만원)이며 조성기준은 2007년말 단감 계통출하실적의 0.5% 이내로 농협별 한도를 정해 상한선 1,900만원, 하한선 2백만원으로 정했고 집행계획은 중앙단위 60%, 지역단위 40%이다. 올해 협의회의 세부 사업계획으로는 협의회 소속농협 관내 단감농가(작목반장 등) 2,500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실천농업인 확대 및 안전농산물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고품질생산 기술교육 및 자조금 사업에 관한 교육을 연중 시행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이 교육을 통해 월별 재배관리 실천사항, 병해충관리 토양시비와 유통환경, 공동선별·계산, 자조금 사업의 이해에 관한 교육 등을 실시한다. 또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리단감 광고를 계획이다. 소비촉진을 위한 TV 직접광고로 KBS, MBC, SBS, 케이블 TV 등을 통해 10월부터 2개월간 주 소비계층인 주부를 대상으로 기능성 광고를 시행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올해 단감의 생산량 감소에 비해 농가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급대책 추진을 통한 농가소득안정화 도모를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또한 소비자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저급품 단감 시장격리를 10~12월경 시행할 예정인데 대상규격은 가공용으로 활용이 가능한 보통품 이하의 저급품이며 지원은 kg당 20원 이내로 농가에 지원한다. 단감생산자협의회는 DDA등 개방 확대로 외국산 과실의 수입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연중 고품질 단감교육을 통해 국산 단감의 품질경쟁력을 강화한다. #미국, 캐나다, 대만시장 집중 공략관계기관에 따르면 세계 전체 단감 수출량 중 우리나라의 수출 비중은 약 15%로 매우 높은 편이다. 우리 단감의 최대 수출대상국인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수출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꾸준히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감은 국내 시장가격에 비해 수출단가가 높지 않아 수출 유입력이 낮은 편이다. 또한 국내시장에서는 대과가 선호되고 있는 반면 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에서는 소과가 선호되고 있다. 국내 생산자들이 대과 위주의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과의 품질이 대체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소과의 수출이 결국 수출경쟁력 저하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향후 수출 물량에 대한 품질 경쟁력 향상과 더불어 현지인 선호에 맞는 신품종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협의회는 이 같은 관계기관의 분석에 따라 소과의 수출을 억제하고 수입국의 선호에 맞는 신품종 개발에도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단감의 수출은 2003년 2천톤에서 2007년에는 4,683톤 수준이었는데 전체 수출량의 절반에 달하는 말레이시아는 물론이고 태국, 싱가포르, 미국 등도 수출을 늘리고 최근 진출을 시작한 홍콩, 캐나다를 비롯해 협상을 추진 중인 대만에도 우리 단감을 수출해 계획이다. 단감생산자협의회 이재우 회장은 정부에 대해 “퇴비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며 현재 진행 중인 연합사업단 구성과 관련해 기존의 사단법인 등을 연합하려하는 정부의 일방적 방향보다는 농협 스스로 판단과 필요에 따른 사업단 구성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인터뷰 / 한국단감생산자협의회 이재우 회장“농가에서 선별장을 거치지 않고 직거래로 이뤄지는 유통의 경우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직도 일명 ‘속박이’라고 불리는 얄팍한 행위가 빗어지고 있는 것은 결국 제 살을 파먹는 일입니다” (사)한국단감생산자협의회 회장을 맞고 있는 이재우 진영농협 조합장을 찾아 문을 들어서자마자 이런 일이 아직도 있어서는 안 되는데, 하며 일부 농가의 그릇된 행동으로 혹시나 지역 단감의 이미지가 나빠질 걱정하는 기색이 이 회장의 얼굴에 역역했다. 1996년에 설립돼 2004년부터 자조금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단감생산자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