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별 전국협의회를 가다 ⑬ 인삼
품목별 전국협의회를 가다 ⑬ 인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9.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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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삼 우수성 홍보 소비촉진 주력

   
Ⅰ. 한국인삼생산자협의회(사)한국인삼생산자협의회(회장 신동석 백제인삼농협 조합장, 이하 협의회)는 올해 고품질 청정인삼 생산을 위해 인삼경작 농민에 대한 안전인삼 생산교육과 소비확대를 위한 대중매체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전국 12개 인삼조합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안전인삼 인증을 받아 수삼제품에 ‘고려수삼 지리적표시 제39호 등록’이라는 마크를 부착해 소비자들의 절대적 신뢰를 받고 있다.최근 중국으로부터 수입삼과 밀수삼이 대량 유통되면서 고려인삼의 이미지가 흐려지고 있다. 또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고려인삼이지만 가공에 대한 투자를 적기에 하지 않아 국제시장에서도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인삼업계에서는 수출을 중시하는 정부가 장기적인 안목에서 대규모 투자로 우수한 고려인삼의 성분을 활용해 의약품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내야 고려인삼의 앞날이 밝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는 우이독경수준이다. 인삼 한 뿌리도 생산하지 않는 스위스의 파마톤사는 홍삼성분을 표준화하는데 거액을 투자해 G115라는 고기능성제품을 개발해 매년 30조원이라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순수한 가공으로만 세계인삼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어 중국도 길림아태제약유한공사가 개발한 ‘Rg3’라는 항암제로 중국 국내 거대한 시장뿐만 아니라, 국제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파마톤사와 길림아태제약유한공사의 공통점은 10년 이상의 긴 시간동안 거액의 연구비를 투자해 획기적인 고기능성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신제품 개발은 대량의 수삼 소비와 직결돼 인삼 생산자들은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안전인삼 생산교육 강화협의회는 무엇보다 안전인삼 생산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3월까지 전국 인삼조합을 순회하면서 5,000명의 참석자들에 대한 교육을 이미 마쳤다. 2004년부터 시행하는 교육으로 농가들 인식도 상당히 제고돼 수매 부적합률도 대폭 하락하고 있다. 인삼식재 예정지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계약재배 농가에 대해서는 예정지 토양검사를 무료로 실시해 중금속오염이라든지 염류농도가 높게 발견되면 예정지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정부 자조금 지원 감소로 홍보 어려움협의회가 또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활동이다. 농산물 개방화 시대를 맞이해 대체작목으로 인삼을 선택하는 농가들이 늘면서 경작면적은 2003년 이후 매년 8∼10%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한 과잉생산으로 농가와 조합은 판로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협의회는 지난해 KBS 프로그램(비타민 위대한 밥상), 서울시내 지하철, KTX, 각종 신문 등을 통해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알렸다. 또 전국수삼품평회를 개최해 고려인삼의 우월함을 홍보하고 고품질 생산농가 사기도 고양했으며 ‘우리가족 건강비결 바로 인삼입니다’라는 책자 등을 발간해 인삼소비에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 5월7일부터 10일간 농협고양유통센터에서 ‘인삼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인삼시식·시음, 세척수삼 증정과 함께 인삼홍보관을 운영해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현장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해와 같이 올해에도 각종 매체를 통해 홍보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로부터 자조금 지원이 줄어들면서 홍보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삼은 남녀의 모든 허증(虛症)과 신체허약을 신속히 회복시켜 주며 인체 오장육부를 보해 준다. 체력소모가 많은 환자 또는 신경성으로 오는 가슴 두근두근 증상과 불안증세를 진정시키는 신경강장제 효능이 있다. 또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등에 대한 저항력을 증진시켜 예방을 할 수 있으며, 눈을 밝게 하고 뇌의 기능을 좋게 한다.특히, 고려인삼은 인삼에 가장 중요한 성분인 사포닌 종류가 37종으로 미국 화기삼 14종, 중국 전칠삼 15종, 일본 죽절삼 8종에 비해 월등히 많다. 이는 한국이 인삼생육에 적합한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고려인삼이 많이 재배되는 경작지의 위도는 북위 36°∼ 38°로서 타국삼 의 생육기간(연간 120∼130일)보다 긴 180일 동안 인삼의 발육을 충분하게 해주기 때문에 고려인삼은 내부조직이 단단하고 치밀하며, 고유의 향 또한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기 때문이다.■인터뷰 / 한국인삼생산자협의회 신동석 회장농림수산식품부는 규모화 된 강한 농식품을 만들기 위해 품목별 대표조직을 육성하고 있다. 인삼품목에 대해서도 지난 4월부터 경기, 충북·경북, 충남, 전남·북 4개 지역을 순회하며 생산·수출·가공·학술 등 각계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견을 수렴했다.의견을 종합한 결과, ‘(사)한국인삼제품협회’를 제외한 참여단체들은 대표조직 구성에 동의를 표했으며 또 전국 12개 인삼조합이 참여하는 (사)한국인삼생산자협의회가 대표조직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돼 견해를 함께했다. 인삼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