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 / 재 / 수 / 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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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9.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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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펠릿 활성화 위한 공청회 열어야!

   
농촌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목재 펠릿의 보급이 기대보다 저조해 정부차원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무엇보다 농가의 목소리를 듣는 공청회 개최가 시급하다. 올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산림조합중앙회 여주 목제유통센터의 경우, 월 생산 가능한 펠릿 양은 800톤에 육박하지만 정작 판매되는 양은 600톤 수준이다. 목재 유통센터에서 나오는 톱밥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톱밥 일부는 외부로 판매되고 있다. 펠릿은 농산물 개방화 시대를 맞아 시설원예 농가의 생산비를 절감하는데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범국가적 차원에서는 원유도입량 감소로 외화를 절약하고 저탄소체제를 구축, 향후 탄소배출권을 판매할 수 있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이렇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펠릿이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면세유처럼 농가 공급비용 절감을 위한 세제지원 혜택이 전혀 안되고 있다는 것이다. 면세유는 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 교통세, 교육세, 주행세 등을 면제해주고 있어 사용농가의 환영을 받고 있는 것에 비해 대조적이다. 면세유의 연간 조세감면 규모는 약 2조원에 이른다. 펠릿을 활성하기 위해서는 면세유와 버금가는 수준의 세제감면 혜택이 필요하다. 현재 같은 가격대의 면세유와 펠릿의 열량발생을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농가에서는 구입도 편하고 재를 치우는 불편함이 없는 면세유 구입을 선호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농가의 현실을 제 빨리 인식하고 펠릿 활성화를 위한 공청회를 조기에 개최해야 한다. 공청회를 통해 농가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생산비는 상승하고 소득은 정체하고 있는 농가의 어려운 현실에 면세유보다 저렴하고 또 사용함에 있어서도 불편함이 없는 고품질 펠릿이 보급돼 농가 주름살이 하나라도 더 펴졌으면 하고 기대해 본다.■이경한<취재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