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의 유효사포닌 성분을 소재로 한 제품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산삼의 대량생산에 성공한바 있는 바이오벤처기업 비트로시스(대표이사 손성호)는 산업자원부가 지역산업중점기술개발사업으로 진행하는 ‘인삼 유효사포닌 성분의 식의약품 소재화 기술 및 제품화 기술 개발’ 사업체로 선정돼 오는 2008년 12월까지 향후 3년간 15억원을 지원받아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이번 국책사업은 비트로시스가 총괄 및 주관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미생물 관련 연구개발업체인 한스바이오(대표이사 최충식), 서울대 약학대학(학장 이승기),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원장 이상기), 대구가톨릭대학교 약학대학(학장 마은숙) 등의 연구기관이 세부참여기관으로 구성돼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에서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비트로시스는 인삼의 특이사포닌(진세노사이드) 성분의 식의약품 소재와 제품화 기술개발을 담당하게 되며, 홍국(붉은 누룩)을 주로 연구하는 한스바이오와 함께 사포닌과 홍국균의 결합 등 다양한 제품화 가능성을 연구하게 된다. 서울대 약학대학은 효능 실험을 담당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은 생물변환 방법을 이용한 유효사포닌 대량생산 부분, 대구가톨릭대학교는 개발제품에 대한 독성검사를 진행한다. 인삼소재산업화 연구개발은 지난해 12월에 지역산업진흥 및 혁신산업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지역산업중점개발사업의 신규지원대상기술 분야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기능성이 강화된 식의약 소재 함유제품의 제조를 위한 핵심기반기술개발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로써 비트로시스는 지난 5월 선정된 ‘식물모상근 배양을 이용한 고부가 항암제의 생산시스템 확립’ 연구 이외에도 ’의약 신소재 개발’, ’천연방부제 개발’, ‘인삼(산삼) 소재 개발’ ‘제초활성균의 대량배양’까지 식물체의 고부가가치 소재를 개발하는 체계적인 연구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비트로시스 손성호 박사는 “앞으로 식물체가 가진 천연의약소재를 활용한 각종 의약품과 화장품 원료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트로시스는 체세포 배양에 의한 식물복제기술, 유전자 조작에 의한 형질전환 기술 등 8개의 식물복제에 관한 지적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식물조직배양과 대용량 생물반응기를 이용한 배양식물체 생산에 관련한 기술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